사진 출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영상 캡처
사진 출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이 사랑의 희로애락이 담긴 찰나의 순간을 꼽았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제작 SLL)에서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네 남녀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유연석(하상수 역), 문가영(안수영 역), 금새록(박미경 역), 정가람(정종현 역)이 캐릭터의 특색이 돋보였던 대사를 소개해 다시금 그 순간을 곱씹어보게 하고 있다.

#. 하상수, “평범한 게 나한텐 가랑이 찢어지게 발버둥 쳐야 가능한 벽이란 거”

먼저 유연석은 하상수(유연석 분)라는 인물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사로 “누군가에겐 평범한 게 나한텐 가랑이 찢어지게 발버둥쳐야 가능한 벽이란 거”를 꼽았다. 

이어 겉으로 보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남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매사 발버둥치던 하상수의 삶을 잘 보여주는 대사라고 덧붙였다.

변수 없는 삶을 행복이라 여기고 살아온 하상수의 일상은 안수영(문가영 분)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 서서히 흔들리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모든 변수를 대비해야 마음이 편했던 하상수가 아무런 계산 없이 오직 안수영을 향한 마음만 보게 된 것. 특히 깨어질 것에는 마음을 주지 않았던 하상수가 자신의 관계를 무너뜨리려는 안수영의 선택까지 품어주는 모습은 사랑으로 인해 삶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 안수영, “내 손으로 무너뜨렸어요. 그럼 마음 편하니까”

문가영은 안수영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사로 “내 손으로 무너뜨렸어요. 그럼 마음 편하니까”를 선택했다. 선을 넘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안수영이 공들여 쌓은 마음을 제 손으로 무너뜨려야만 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장면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랑에 대한 기대도, 환상도 없었던 안수영이지만 계속해서 자신에게 확신을 주려는 하상수의 행동에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상수가 현실적인 이유로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멀어지려 했으나 궤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금 그에게 마음을 줬다. 

은행에서의 소문과 현실의 조건이 하상수의 삶에 변수가 될까 염려하던 안수영은 그를 사랑하기에 결국 하상수에게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선택을 했다.

#. 박미경, “1%만 줘. 나머진 내가 채울게”

금새록은 “1%만 줘. 나머진 내가 채울게”라는 말이 ‘사랑의 이해’ 속 하상수를 향한 박미경(금새록 분)의 진심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잘 느끼게 해주는 대사라고 설명했다. 처음 영포 지점에 발령을 왔을 때부터 하상수에게 호감을 드러내던 박미경은 하상수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고백에 성공했다.

그러나 99% 이상을 주어도 하상수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박미경은 붙잡고 있던 관계를 놓아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상수에게 줬던 자신의 사랑과 같은 동전과 자동차를 되돌려받는 한편, 이를 제 손으로 처리하면서 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

#. 정종현, “사람들이 무시해도 아무렇지 않아요. 꿈이 있으니까”

정가람은 극 중 정종현(정가람 분)이 안수영을 위로하며 건넨 “사람들이 무시해도 아무렇지 않아요. 꿈이 있으니까, 점점 나아질 거니까”라는 대사를 짚었다. 가진 것이 없어도 꿈 하나만으로 반짝이던 정종현이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힐수록 점차 빛을 잃었고 이는 사랑마저도 부채처럼 갚아야 할 것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자신을 향한 안수영의 마음이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 생각한 만큼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모든 것을 내주려는 안수영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에 정종현은 거센 폭풍우를 가져온 안수영의 선택을 틈타 서로에게 상처만 가득했던 관계를 정리했다.

이렇듯 ‘사랑의 이해’ 속 네 남녀는 저마다 마음의 향방을 결정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과연 오랜 갈등 끝에 이들이 마주할 행복은 무엇일지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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