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미씽’
사진 제공 = tvN ‘미씽’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이정은이 실종자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뭉클한 대사들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연출 민연홍 이예림/극본 반기리 정소영/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두프레임/이하 ‘미씽2’)는 영혼 마을 3공단 주민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 한을 풀고 승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웜톤 스토리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3공단 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담은 마을 지기 강선장(이정은 분)의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바, 곱씹을수록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그의 대사를 짚어본다.

# 2회 “여기선 누가 인사도 않고 가버리면 ‘잘 됐다’ 가슴을 쓸어 내린다.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고 얼른들 가라”

2회 3공단의 20년차 주민인 선생님 영혼 양은희(권아름 분)는 삼총사 김욱(고수 분), 장판석(허준호 분), 이종아(안소희 분)의 활약으로 억울한 죽음의 한을 풀고 평온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승화했다. 이에 삼총사는 그녀의 인적사항이 담긴 종이를 태워 보내주며 작별 인사를 전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때 양은희의 영혼처럼 날라가는 불씨 위로 “저 짝에선 누가 인사도 않고 가 버리면 정 없다 할 판인데, 여기선 ‘잘 됐다,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 내린다.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고 얼른들 가라”라는 강선장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울림을 더했다.

# 3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그새 마음이 좀 허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좋은 데서 부디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3회 동생을 살리고 살해당한 민승재(박상훈 분)는 김욱, 장판석과 형사 신준호(하준 분)의 완벽한 공조로 3공단에 입성한지 이틀 만에 승화했다. 

이에 동생 민예원(이가연 분)은 엄마의 유품이자 오빠가 찾아준 팔찌를 손에 쥐고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특히 강선장은 “착하고 이쁜 우리 승재. 가긴 잘 갔다만 남은 사람은 또 걱정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그새 마음이 좀 허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걱정은 우리가 할 테니 승재는 좋은데서 부디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일기를 남기며 민승재의 행복을 기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 7회 “8년 전 외롭게 왔던 아이가 오늘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7회 모친과 노숙 생활을 하던 중 모친을 정신병원으로 강제 이송하는 앰뷸런스를 쫓아가다 실족사한 어린 영혼 이로하(김하언 분)는 앰뷸런스보다 빠르게 달려 모친에게 가고 싶은 마음에 달리기 1등을 꿈꿨고, 체육대회 당일 기적처럼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그 순간 육신이 발견되며 모두의 환호 속에 영혼이 승화되는 이로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8년 전 외롭게 왔던 아이가 오늘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는 강선장의 내레이션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 8회 “살았으면 고등학교 가고 대학 갔을 우리 애기들은 보고 있자니 좋다가도 슬프고, 웃다가도 맘이 찢어진다”

8회 강선장은 체육대회 중 신이 난 어린 영혼들을 보며 살아있었다면 되었을 실제 나이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살았으면 고등학교 가고 대학 갔을 우리 애기들은, 보고 있자니 좋다가도 슬프고 웃다가도 맘이 찢어진다. 

아이들 없는 곳엔 천국이 없다지만 여기가 지옥이 되는 한이 있어도 이 애들은 여기 있으면 안 됐다. 절대 오지 말았어야지”라는 강선장의 내레이션은 실종아동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며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처럼 강선장은 영혼 마을 3공단의 마을 지기로서 주민들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내비치며 가슴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에 강선장이 또 어떤 대사들로 먹먹한 울림을 선사할지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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