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

[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종로구 ‘통인시장’과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그간 종로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관내 전통시장 살리기에 매진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값지다.

먼저 통인시장의 경우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살리는 ‘특성화시장육성사업(문화관광형)’, 시장매니저, 배송매니저 등 필요한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인력지원패키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국·시·구비 최대 10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 예로 시장 정체성을 높여줄 로고 개발과 미디어파사드·아케이드 조명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디자인거리 조성’을 들 수 있다. 또 서촌 투어와 연계시킨 통인시장 관광프로그램, 외국인과 어린이 대상 전통요리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강화’도 눈에 띈다.

도시락 카페, 막걸리 카페 활성화와 함께 상인 동아리 운영, 메뉴개발 컨설팅 및 청결교육 진행, 우수시장 벤치마킹 워크숍을 실시하는 ‘상인 역량 강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도시락카페 인테리어 개선’ 역시 기대를 모은다.

앞서 통인시장은 2022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첫걸음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1년 여간 ‘결제편의’,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조직 역량 강화’, ‘안전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번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어서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상인회 자율적으로 마케팅과 교육 등 시장 내 필요한 사업을 수립·추진하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사업지원패키지), 점포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화재 신호가 통보되는 시설을 구축하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억 5천만 원 지원을 앞두고 있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16~2017년 골목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특화환경(청사초롱, 고보조명, 미디어보드 등) 설치, 공동브랜드 제작, 외국인 유치 행사 홍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2021년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 중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2년 동안 디자인·ICT 특화지원사업, 기반시설 구축 사업, 시장 자생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한편 종로구는 이처럼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선보이고 2021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을 비롯해 통인시장, 신진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오랜 세월 서울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역 정체성 및 종로의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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