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KBS 드라마 스페셜 2022'
사진 제공: KBS 2TV 'KBS 드라마 스페셜 2022'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가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를 통해 긴 드라마에서는 시도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38년 동안 이어온 단막극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올해 ‘얼룩’, ‘방종’, ‘프리즘’, ‘열아홉 해달들’, ‘낯선 계절에 만나’, ‘팬티의 계절’,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양들의 침묵’ 8편의 단막극에 이어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KBS TV시네마 ‘귀못’, ‘유포자들’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10개의 작품을 담은 ‘드라마 스페셜 2022’를 총 정리해봤다.

# “38년 자양분” 입증한 단막극의 가치!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은 단막극의 명가답게 38년째 이어지며 다양한 작품과 배우, 감독을 배출했다.

특히 ‘드라마 스페셜 202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은 “38년 동안 단막극을 이어온 이유는 한류 드라마 콘텐츠의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올해에도 다양하고 풍요로운 8편의 단막극을 준비했다. 어떤 새로운 얼굴이 나올지 기대해도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출연 배우들 또한 단막극의 매력을 “신인 배우가 한 편의 작품을 다 끌어갈 수 있는 것”, “짧은 호흡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감독님과 같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처럼 KBS 단막극은 '신인의 등용문'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린 과감한 결단으로 신인 배우들은 물론 연출, 작가들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줌으로써 방송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공포·스릴러·청춘·로맨스·휴먼까지! 다양한 장르 총집합!

올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은 단막극을 통한 장르적 도전은 물론 TV시네마 등 새로운 형식을 시도하며 다양한 장르에 방점을 찍었다. 심리 스릴러 ‘얼룩’을 시작으로 ‘방종’, ‘프리즘’, ‘팬티의 계절‘ 등 공포 스릴러부터 10대 청춘극,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단막극을 통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걸맞는 단막극을 활발히 선보이며 다양성을 확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수목 시간대 최초 파격 편성, 안방극장 접근성 UP!

그동안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은 주로 금요일 주 1회, 늦은 밤 시간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그러나 심야 시간대 편성으로 시청이 어려웠다는 의견을 수용해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황금 시간대에 ‘드라마 스페셜 2022’를 최초 편성하며 단막극에 힘을 실었다.

이에 ‘드라마 스페셜 2022’는 시간을 앞당기고 주 2회로 편성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끌었고, 올해 첫 단막극 ‘얼룩’은 전년도 단막극 대비 약 2배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내일이 기대되는 얼굴들! 배우들과 감독들의 재발견

‘신인 발굴의 산실’이라 불리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은 올해에도 개성 넘치는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방종’의 김기해, ‘열아홉 해달들’의 김재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던 신인 배우들은 ‘드라마 스페셜 2022’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배윤경과 ‘양들의 침묵’ 김새벽, ‘유포자들’ 박성훈은 이전 작품에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이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존재감을 과시해온 이들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쌓아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외에도 ‘얼룩’의 차학연, ‘프리즘’ 홍서희, 김민철, ‘열아홉 해달들’ 신은수, ‘낯선 계절에 만나’ 한지은과 김건우, ‘팬티의 계절’ 강승윤,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주종혁, ‘양들의 침묵’ 전혜원, ‘귀못’의 박하나 등 다양한 작품 속 배우들 역시, 매 순간 빛나는 열연을 펼치며 풍성한 ‘드라마 스페셜’을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더불어 연출을 맡은 감독들은 섬세한 연출력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신인 감독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또한 올해 KBS는 극장-OTT-TV 멀티플랫폼 전략을 시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KBS TV시네마 '귀못'과 '유포자들'은 전국 단위의 CGV 단독개봉을 넘어 KBS TV시네마 최초로 북미 등 해외 개봉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특히 '귀못’의 한주열 촬영 감독은 유러피안 시네마토그래피 어워즈(European Cinematography Awards)와 뉴욕 시네마토그래피 어워즈(New York Cinematography Awards)에서 장편 부문 최우수 촬영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유럽 인디펜던트 무비 페스티벌(Europe Independent Movie Festival - Best Cinematography)과 로스앤젤레스 시네마토그래피 어워즈(Los Angeles Cinematography Awards - 촬영상)까지 4관왕을 수상하며 KBS 시네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는 단막극 8편, TV시네마 2편, 총 10편의 풍요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선사, 유종의 미를 거둔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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