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배우 김설현이 남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적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니 TV의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홍문표, 극본 홍문표·이윤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지티스트 이하 ‘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이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안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김설현(이여름 역)은 13일(어제) 방송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8회에서 임시완(안대범 역)을 향한 억눌렀던 감정 연기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임시완, 신은수(김봄 역), 방재민(허재훈 역)과 함께한 여행 속 현실감 있는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여름은 허재훈(방재민 분)이 음식이 든 캐리어를 버스에 두고 내린 탓에 굶을 위기에 처하자 복숭아 과수원 일을 도와 토종닭을 얻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요리된 닭이 아닌, 살아있는 닭을 받게 돼 경악했다.

그런가 하면 이여름은 안대범이 당구장 낙서 사건으로 힘들어한 이유가 자기 탓이라 생각해 미안해했다. 하지만 이여름은 걱정과 달리 자신을 위로하는 안대범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기도. 

김설현은 순수하고도 귀여운 모습부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었다. 한밤중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며 깊은 생각에 잠겼던 이여름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다급하게 안대범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여름은 안대범과 마주한 뒤 “서울 잘 갔다가 오시라고요. 저 아직 영화 취소 안 했어요”라며 수줍은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영상 말미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이여름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진 옥상으로 향했고, 그곳엔 래커로 낙서하는 황근호(김요한 분)를 발견,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도 형성했다.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던 이여름은 핸드폰 동영상으로 황근호를 촬영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그의 모습에 놀라 계단에서 떨어지는 등 강렬한 엔딩을 맞았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하드캐리 하고 있는 김설현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9시 20분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지니TV, seezn(시즌), tving(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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