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마스터카드의 빈곤 퇴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스터카드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 이하 ‘WFP’)이 주관하는 ‘2017 헝거 히어로 어워드(2017 Hunger Hero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헝거 히어로 어워드는 WFP가 매년 글로벌 빈곤퇴치 노력에 앞장선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웨덴의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에릭슨 대표가 수상했다.

마스터카드는 금융 분야에서의 혁신적 기술과 플랫폼을 인도적 지원 활동에 효과적으로 접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선불카드를 지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전까지 난민들은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선 긴 줄을 서고 기다려야만 했으며 구호품은 대부분 일괄 지급되기 때문에 각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레바논과 요르단 등지에 임시 거주 중인 220만여명의 시리아 난민들에게 선불카드를 제공하고 지원금을 모두 온라인으로 송금했다. 이를 통해 난민들은 더 이상 구호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며 필요한 물품을 원하는 시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마스터카드는 일상 생활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자사 직원들과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700만명분 이상의 학교 급식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마스터카드 직원들이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빈곤퇴치의 중요성을 배우고 구체적인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제이 방가(Ajay Banga)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마스터카드와 같은 일반 기업들이 혁신 기술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마스터카드는 의미 있는 변화와 옳은 가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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