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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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라이벌 회사도 반한 메쏘드엔터 ‘이사님’의 비범한 능력이 이서진의 ‘엘리트’적 매력을 만나 ‘멋짐’을 폭발시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는 능력만큼은 모두가 인정하는 엔터테인먼트계의 인재가 있다. 바로 메쏘드엔터 마태오(이서진) 이사다.

너무 뛰어나 최대 라이벌 회사인 스타미디어에서도 "내 자리 물려줄 사람이 마이사 말고는 딱히 없다"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할 정도. 이에 경쟁사까지 휘어잡은 마태오 이사의 능력을 들여다봤다.

태오의 비범함은 첫 회부터 확연히 도드라졌다. 메쏘드엔터 소속 배우 조여정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20대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거절당했을 때였다. 담당 매니저 김중돈(서현우)이 속만 태우며 전전긍긍할 때, 태오는 발 빠르게 에이전시 대표를 만났다.

그리고는 까다로운 한국 촬영 허가를 수월하게 받아주겠다는 아주 솔깃한 제안으로 감독의 마음을 다시 돌렸다. 구하기 어려워 '대본 콜렉터' 천제인(곽선영)조차 손에 넣지 못한 유명 작가의 대본도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태오였다. 가히 회사 실세라 불릴 만한 능력치였다.

수읽기에도 밝은 만큼 수익을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 수립도 타고났다. 시즌제로 가는 대작을 준비하고 있는 제작사에서 며느리 역으로 소속 배우 서효림을 극비에 접촉하고 있다는 정보를 획득한 태오. 시어머니 역에 김수미를 제안, 한 작품에 메쏘드 소속 배우 두 명을 끼워 넣는 필살 전략을 짰다.

실제로도 고부지간인 이들이 한 작품에 더블 캐스팅된다면, 따라올 광고가 여러 개.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에 수익을 올리기 위한 계획이자, 몇 수 앞을 내다본 선구안이었다.

무엇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듣다 보면 그럴싸해서 저절로 홀리게 되는 태오의 월등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액션물 주연으로 신인 배우를 생각하고 있는 감독에게 “(역할을 보니) 액션도 돼야 하고, 지적인 매력도 있어야 하고, 영어도 유창해야 하고…”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수현을 추천한 상황이 그러했다.

여기에 "수현이 감독님 팬이다"라는 약간의 하얀 거짓말도 보태니, 어느새 감독도 완전히 설득당했다. 그가 왜 메쏘드 이사 자리에 앉아 있는지 십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그런 태오는 정작 메쏘드엔터 탈출 계획엔 실패, 빼도 박도 못하게 회사에 남게 됐다.

소속 배우들을 데리고 스타미디어로 옮겨가려고 했지만, 이 때문에 회사를 매수하려던 외국 기업이 그 의사를 철회하자 메쏘드엔터를 살린 영웅으로 추앙 받았기 때문. 신뢰가 중요한 이 바닥에선 배신이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대표의 사망으로 휘청거리는 메쏘드엔터에 남게 된 태오. 회사의 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를 살려야 하는 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인지, 또 어떤 비범한 능력으로 이를 헤쳐 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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