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클래식 로맨스의 걸작 <카사블랑카>가 10월 26일(수) 바로 오늘 개봉을 맞아 스크린으로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공개해 영화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10월 26일 오늘 개봉한 <카사블랑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란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이 남편과 함께 찾아온 옛사랑 ‘엘사’(잉그리드 버그만)를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4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을 휩쓴 <카사블랑카>는 이후 1998년 미국영화협회(MPAA)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화’ 2위, 2006년 미국작가조합(WGA)이 뽑은 ‘가장 위대한 시나리오’ 1위에 오르는 등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 걸작의 힘을 증명해왔다.

그리고 1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카사블랑카> 를 드디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영화 팬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재촉하며 설레게 하고 있다.

<카사블랑카>를 극장에서 만나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두 주연배우가 명품 연기와 명품 비주얼로 선사하는 황홀한 케미스트리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잉그리드 버그만과 옛 연인을 만나 또다시 사랑에 흔들리는 험프리 보가트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는 로맨스 명작다운 감성을 전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떨리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험프리 보가트를 단숨에 세계적인 로맨티시스트로 만든 명대사 “Here's looking at you, kid(당신의 눈동자에 건배)”와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군” 그리고 오늘날에도 널리 회자되는 주제곡 ‘As Time Goes by’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영화 속 험프리 보가트가 잉그리드 버그만을 떠나보내며 나직이 속삭이는 “Here's looking at you, kid”는 한국 개봉 당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의역으로 공개돼 그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가슴 저릿한 여운을 안기며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게다가 ‘릭’이 그를 감싸준 경찰 서장에게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군”이라며 건넨 마지막 대사는 영화의 여운을 더욱 끌어올리며 험프리 보가트만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주제곡 ‘As Time Goes by’ 역시 극 중 피아니스트 ‘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등장해 영화의 애절하고 애틋한 감성을 끌어올리고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듯 영화 <카사블랑카>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익숙한 명대사와 주제곡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스크린으로 관람해야 할 또 다른 이유로 꼽히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재개봉한 클래식 로맨스의 걸작 <카사블랑카>는 메가박스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