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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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옥택연의 숨통을 옭아매고 있는 이는 ‘정윤재’ 박지빈이었다.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에서 희망복지원 13번 정윤재의 정체가 정인성(박지빈 분)으로 밝혀진 가운데 류성준(옥택연 분), 류성훈(하석진 분), 조은기(정은지 분), 그리고 정인성의 물고 물린 관계성이 드러난 히든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희망복지원 13번이자 배심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윤재가 모두에게 사려 깊은 태도와 매너가 돋보였던 ‘좋은 청년’ 정인성이었다는 반전이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그간 희망복지원과 관련된 이들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을 그르쳤다는 이유로 죄 없는 권유나(강나언 분)를 살해하고 류성훈(하석진 분)을 칼로 찌르는 등 극악무도한 행태를 벌여왔던 터. 

다정한 정인성의 얼굴 뒤로 그런 살인마가 숨겨져 있으리라곤 짐작하기 어려웠기에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 함께 공개된 히든 포스터에도 상상치 못한 반전을 만나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공개됐던 메인 포스터에 가려져 있었던 류성준의 목을 조르고 있는 인물이 바로 정인성이었던 것.

또한 사건을 바라보는 류성준, 류성훈, 조은기의 눈빛이 각자 심각함으로 번져있는 반면 타인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정인성만이 홀로 미소를 띤 모습으로 섬뜩함을 배가한다. 

소탈하고 사람 좋은 청년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정인성의 잔인한 실체가 드러나자 그동안 보여줬던 그의 행보 역시 모두 거대한 ‘살인 게임’의 일부가 아니었을지 의심을 자아낸다.

배심원 살인사건의 핵심인 ‘정윤재’가 누구인지는 파악됐으나 살인극을 진행 중인 정인성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 게다가 정인성은 류성훈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류성훈 앞에 나타난 상황. 

과연 정인성이 이토록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 이유가 무엇이며 그 끝이 어디로 향할지, 류성준과 류성훈이 정인성을 범의 심판대 앞에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히든 포스터 공개로 한층 더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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