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코미디빅리그'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tvN '코미디빅리그'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우먼 홍윤화가 명품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홍윤화는 16일(어제)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 4쿼터 3라운드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간 문세윤의 과거를 코믹하게 그린 ‘주마등’에서 문세윤에 완벽 빙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는 하늘색 트레이닝복에 짙은 눈썹과 헤어밴드를 장착, 유치원 체육대회 날 ‘7살 문세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홍윤화는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나는 7살 문세윤”을 외치며 등장했다. 홍윤화는특유의 찡그린 얼굴과 몸을 부풀리는 모션으로 등장만으로도 폭소를 유발했다.

홍윤화는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하는 상황을 재연, 줄을 당기자마자 누군가의 비명과 함께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피구를 하는 장면에서 또한 살포시 공을 던졌지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번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 관객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특히 홍윤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재미를 한껏 배가시켰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쓰레기를 줍던 홍윤화는 떨어진 김밥을 보며 순간 고민했지만 “김밥 새삥~ 누가 봐도 새삥”이라고 흥얼거리며 주변을 의식했다.

문세윤이 침을 뱉자 “촉촉한 김밥~”이라고 하는가 하면, 이어 발로 밟는 시늉을 보고는 “누른 김밥~”이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결국 홍윤화는 “합합!” 기합을 넣으며 김밥을 주워 먹었고 박경호와 이지수까지 합류, 닮은꼴의 세 사람이 같은 행동을 취하는 등 보는 재미를 이어갔다. 그리고는 “치킨 새삥”을 외치며 퇴장하는 순간까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다시 등장한 홍윤화는 바지에 양손을 넣고 ‘41살 문세윤’으로 변신, 차기 코미디협회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문세윤을 당황케 했다. 문세윤으로 변신한 홍윤화는 매니저와 전화하는 상황극을 펼쳤다.

그녀는 문세윤이 출연하고 있는 ‘1박2일’과 동시간대 프로그램 섭외 건에 대해 “5만 원 더 줘? 갈아타~”라고 했고, ‘나 혼자 산다’ 섭외에는 냉큼 수락하는 등 문세윤을 놀리는 데 재미를 붙였다. 그런가 하면 홍윤화는 문세윤이 부른 노래 제목인 ‘부끄뚱’의 뜻을 ‘부자 아니면 끄(꺼)지라 뚱보야!“ 라며 관객들의 포복절도를 이끌어냈다.

또한 문세윤으로 빙의한 홍윤화는 ’후광이 비치는 작고 귀여운 여자 연예인‘이 등장했다며 그 연예인이 바로 본인이라고 말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홍윤화는 문세윤이 발끈하며 자신에 빙의한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홍윤화는 농촌활동에 간 문세윤 연기하며 거름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방귀 소리와 함께 바지를 내리며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이 다시 한번 홍윤화로 빙의, 거름을 향기 나는 진흙이라며 얼굴에 발랐고 이어 김민기에게 다가가자 ”내 남편한테 그러지 마~“라며 유쾌함을 안겼다.

이처럼 홍윤화는 마지막까지 문세윤과 위트 있는 티키타카로 찰떡 호흡을 그려내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센스 있는 표현력과 예능감을 겸비한 홍윤화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5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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