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방송캡처]​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서울=RNX뉴스] 김형준 기자 = '2022 코리안 페스티벌-120년의 꿈'이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민자들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2022 코리안 페스티벌-120년의 꿈'(기획 송준영·연출 고국진, 이하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공연을 마련, 애국심과 열정으로 살아온 이민자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의 고귀한 정신을 알렸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와 KBS 한국방송이 주관한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난 4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배우 주종혁과 KBS 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Champions(챔피언스)'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김소현은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조선 팝 서도밴드가 '강강술래'와 '뱃노래' 등 친숙한 전통 민요를 퓨전 스타일로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그룹 원어스는 'Same Scent(세임 센트)'를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였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Sunflower (P.E.L)'로 파워풀하면서도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펼쳐냈고, 무대 내내 상큼한 표정 연기와 다채로운 제스처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감성보컬 김재환은 '그 시절 우리는'을 특유의 힘 있는 가창력과 기타 퍼포먼스로 선보였고, 아련한 감성으로 떼창을 자아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향수', 'The Sound of Silence(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로 웅장하면서 서정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고, 황치열은 '고해'와 '매일 듣는 노래 (A Daily Song)', 소향은 '바람의 노래', '편지' 무대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선자 역으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민하가 특별 프리젠터로 출연해 한인 이민 120년 역사를 되짚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김민하의 목소리를 통해 200여 개국에서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봤고 "회한의 세월을 거쳐 낯선 땅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재외동포 꿈처럼 대한민국 미래가 밝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엔딩을 장식한 에일리는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로 '노래가 늘었어'를 불렀고, 이어 합창단과 '여러분'을 부르며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로 '코리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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