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전자' 캡처
'가우스전자'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지니 TV(구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가 1, 2화의 기세를 이어 3, 4화에서도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기획: KT 스튜디오지니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링가링 | 출연: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 3, 4화가 지난 7일(금) 공개됐다. 3, 4화에서는 실패로 점철된 ‘이상식’의 짝사랑 연대기와 세상물정 모르는 ‘백마탄’(배현성)의 신입사원 적응기가 그려졌다.

‘차나래’(고성희)는 눈치 없는 ‘이상식’이 자꾸만 신경 쓰이고, ‘건강미’(강민아)는 빚 탕감을 위해 숨겨온 힘을 발휘했다. 여기에 해체 위기를 겨우 넘긴 ‘마케팅3부’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극에 재미를 더했다.

3화에서는 '이상식'의 가슴 아픈 짝사랑 연대기가 펼쳐졌다. 지난 화에서 꼭 붙어 있는 '이상식'과 '차나래'를 발견한 '모해영'(이소희). '이상식'은 '모해영'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백을 결심했다.

이에 '이상식'의 짠내 나는 짝사랑 역사를 브리핑 받은 '차나래'가 '모해영'이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대참사를 막으려 하지만 '이상식'은 눈치제로답게 고백을 강행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곰 인형 탈을 쓴 채 꽃과 반지를 들고 공원에서 ‘모해영’을 기다린 ‘이상식’. 그러나 그의 앞에 ‘모해영’과 그의 남자친구가 등장해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결국 대차게 차인 ‘이상식’이 비를 맞으며 처량하게 신세를 한탄하는데, 그때 ‘차나래’가 나타나 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입사원 ‘백마탄’이 남들과 똑같이 출근하겠다며 버스를 이용했다. 무려 전세버스. 그가 혼자 탄 버스 옆으로 ‘건강미’가 탄 만원 버스가 지나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백마탄’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행동들이 자꾸만 팀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백마탄’의 백지장처럼 하얀 이력서를 입수한 ‘기성남’(백현진), ‘차와와’(전석찬), ‘김문학’(백수장)이 그의 정체를 의심했다. 세 사람은 ‘백마탄’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를 관찰하고 범상치 않은 행동에서 수상함을 느꼈다.

정체 숨기랴, 부모님의 과보호 피하랴. 부담을 느낀 ‘백마탄’은 고심 끝에 거리에서 무술 실력을 뽐냈던 ‘건강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백마탄’이 필요할 때 뭐든지 돕기로 한 ‘건강미’. 이렇게 두 사람의 은밀한 계약이 성사되며 앞으로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지는 화에서는 ‘이상식’이 인형에 눈알을 붙이며 실연의 아픔을 달랬다. 회사에서도 ‘모해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마주친 두 사람. ‘이상식’은 ‘모해영’의 손가락에서 자신이 선물한 반지를 발견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기대를 하려는 순간, ‘모해영’이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자신이 여러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성향을 가진 폴리아모리라는 것. 처음 듣는 단어에 ‘이상식’이 혼란에 빠졌다. 그 사이 뻔뻔한 ‘모해영’이 ‘이상식’의 집까지 찾아왔다.

함께 치킨을 먹던 ‘아지즈’(김대연)는 그를 대놓고 싫어하고, ‘차나래’는 불편함을 느꼈다. 어색한 식사 뒤 ‘모해영’을 바래다주던 ‘이상식’은 원치 않게 그의 남자친구들과 마주하고 창피마저 당하는데, 구세주처럼 ‘아지즈’가 나타나 폭탄 발언을 던졌다.

“상식 여자친구 있어.” 번쩍 든 그의 손가락 끝이 ‘차나래’를 가리키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 사이, ‘마케팅3부’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회장님의 탈모를 걱정하며 탈모 관리기 홍보에 나서는데, 어설픈 행동으로 다른 부서의 비웃음만 샀다.

여기에 쉽게 결재를 내주지 않는 ‘기성남’ 차장까지 팀원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몇 번이고 거절 당하는 사이 점점 늦어지는 퇴근 시간.

이때 ‘성형미’(고우리) 과장이 묘수를 냈다. 그의 손을 거친 뒤 한번에 통과된 기획안. 모두 그 비결을 묻자 그가 대답했다. “맨 처음 거 폰트만 바꿨어.” 

한편, ‘백마탄’의 원룸 정리를 도운 ‘건강미’가 치느님을 영접하던 중 갑작스런 손님 ‘마탄모’를 만났다. 두 사람의 관계를 단단히 오해한 ‘마탄모’가 막장 드라마 속 시어머니처럼 노발대발했다. 그러나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는 ‘건강미’가 물세례까지 피하고 보다 못한 ‘백마탄’이 온몸으로 해명에 나섰다.

겨우 이성을 찾은 ‘마탄모’가 ‘건강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배웅에 나서던 바로 그때 비서의 실수로 ‘백마탄’의 정체가 노출됐다. 그가 파워그룹 후계자인 것을 알게 된 ‘건강미’는 비밀을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파워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격하게 반응하며 ‘백마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백마탄’은 ‘건강미’를 감시하기로 결심하고 그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속을 모르는 ‘건강미’가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며 비밀이 누설될 위기에 처함과 동시에 ‘백마탄’의 정체가 언제까지 숨겨질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3, 4화를 공개한 <가우스전자>는 1, 2화에 이어 공감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결재를 거부하는 상사, 아이디어 고갈 회의, 직장에서 마주치는 불편한 사람 등 현실 회사 생활을 대변하는 내용들이 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극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몸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도 <가우스전자> 인기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네이버웹툰에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 받으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 뷰를 달성한 레전드 웹툰 ‘가우스전자(작가 곽백수)’를 실사화한 작품. 

<개그콘서트><프로듀사><마음의 소리> 등을 연출한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음악의 신><UV신드롬> 등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이 뭉쳐 차원이 다른 코미디를 선사했다.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신병><굿잡> 등으로 드라마 명가가 된 KT 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라켓소년단><청춘기록><동백꽃 필 무렵> 등 웰메이드 드라마로 극찬 받은 팬엔터테인먼트와 링가링이 제작해 믿고 보는 작품을 완성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 5, 6화는 오는 10월 14일(금) 지니 TV와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금, 토 밤 9시 ENA 채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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