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당진대도소 터 복원, 의암 손병희 선생 고택]
[사진: 당진대도소 터 복원, 의암 손병희 선생 고택]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오는 23일(금)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2022년 동학학술대회가 충남 당진시 당진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동학학술대회의 주제는 ‘동학농민혁명과 삼일혁명을 이끈 민족지도자 재조명’으로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어 손병희 선생의 동학 활동과 사상, 철학, 업적을 여러 시각으로 조명해 보며, 캘리아티스트 권도경의 퍼포먼스와 서사음악가수 문진오의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주제별 강연은 성강현(동의대 겸임교수), 이용창(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김용휘(대구대 교수), 신춘호(방송대학TV PD)가 하고, 사회는 독립연구활동가 신채원, 토론은 윤경로(전 한성대 총장)가 맡아 운영하며 토론자로 성주현, 남연호, 장원석, 조성갑이 참가한다.

천도교 중앙총부 지용덕 종무원장은 “의암 성사의 순도·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생각하며 고택인 당진 대도소에서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술대회는 의암 성사의 선각자적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동학혁명과 3·1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에 관한 학술연구는 물론, 당진지역의 동학혁명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학학술대회와 더불어 당진대도소 복원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당진 동학대도소는 현존하는 유일한 동학대도소이다. 손병희 선생 가옥이기도 했으며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군지도부가 와해되고 해월 최시형 선생마저 사형당한 후 동학의 최고지도부가 은신 잠행했던 곳이 당진 동학대도소이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다가 동학혁명 과정에서 당진지역에 발생한 ‘합덕민란’과 승전목 전투 등이 재조명되면서, ‘당진동학대도소’의 보존에 관심을 갖고 복원하게 된 것이다.

의암 손병희 선생이 1년 이상 은신 잠행했던 당진시 수청동 ‘당진동학 대도소’가 도시개발로 인해 헐릴 위기에 몰리자 천도교와 전국의 동학 관련 단체들이 당진시를 찾아 유허지의 보존을 탄원한 끝에 성사된 것이다.

의암 손병희선생은 1898년 8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년 넘게 당진시 수청동 띠울마을에서 은신한 것으로 기록(천도교서 등)에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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