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이야기)의 정상훈(이낙구 역), 김영재(남무영 역), 류연석(김우빈 역)이 매회 분노를 유발하는 원수 남편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마녀들의 각성을 부를 만큼 문제적 순간을 탄생시키고 있는 남편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5회 이낙구(정상훈 분) “저는 매 맞는 남편입니다!”

공마리(이유리 분)와 이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낙구는 아내를 두고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이혼까지 당당하게 요구해 국민 아나운서에서 국민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합의 이혼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낙구는 방송에서 공마리에게 맞는 영상을 공개, “저는 매 맞는 남편입니다!”라는 주옥같은 멘트를 남기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일말의 반성도 없이 치사한 작전을 펼치는 이낙구의 행보는 공마리는 물론 시청자들의 어이까지 상실하게 만들며 갱생 불가 분노 유발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2회 남무영(김영재 분) “나 수술 했어 정관수술.”

채희수(이민영 분)와 남무영은 남보다 못한 부부 사이를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기를 유산한 후 부부 사이가 서먹해져 버린 것. 

채희수는 얼굴마저 보기 힘든 남편을 애써 무시하며 다시 아기를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남무영은 임신 계획을 회피하는 것도 모자라 정관수술을 했다는 폭탄 고백으로 채희수를 절망에 빠뜨렸다. 

이렇듯 회복될 기미는커녕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는 두 사람의 사이가 과연 좁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회 김우빈(류연석 분) “가! 너한테 뒷모습 보여주기 싫다!”

죽은 줄 알았던 남편 김우빈이 알고 보니 살아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양진아(윤소이 분)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런 와중에 돈을 보면 이성을 잃는 김우빈의 버릇이 드러나자 그녀는 더욱 갈팡질팡 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 했다. 보다 못한 김우빈이 먼저 자수 하겠다고 선언해 살아 돌아온 이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그는 경찰서 앞에서 뒷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며 먼저 아내를 되돌려 보낸 후, 그녀가 사라지자 경찰서를 재빨리 벗어나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불변의 명언을 입증했다.

이처럼 철없는 남편들의 맹활약은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의 전투력을 나날이 상승시키고 있다. 여기에 주먹을 쥐게 만드는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의 리얼리즘 연기가 더해져 매 순간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각 부부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철부지 남편들이 어떤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마녀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는 오는 6일(토) 밤 10시 40분에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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