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마침내 마녀로 각성한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살벌한 인생 2막에 돌입했다.

어제(30일) 방송된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이야기) 6회에서는 세상의 비바람에 흔들리던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가 착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버리고 마녀로 변신, 본격적인 복수전의 서막을 알렸다.

‘매 맞는 남편’이라는 이낙구(정상훈 분)의 기자회견 덕에 세간에 악처로 소문이 나버린 공마리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해결책을 강구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행을 붙인 이낙구의 변호사 덕에 공마리는 꼼짝없이 살인미수 혐의를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다. 이날 이때까지 이낙구에게 바친 청춘이 아쉬워서라도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상황.

결국 공마리는 오라클(예수정 분)의 도움을 받아 ‘남편 데스노트’라는 수상한 커뮤니티 속 ‘시베리안 허숙희’라는 닉네임을 가진 허숙희(김혜화 분)와 접선했다. 

하지만 무언가 거창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는 공마리의 믿음과 달리 ‘남편 데스노트’는 그저 미신에 불과했고 결국 그녀는 사별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플랜을 짜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죽은 시어머니로부터 땅과 별장을 상속받은 채희수에게는 남편 남무영(김영재 분)의 이혼 통보까지 전해졌다. 

여기에 믿었던 친구로부터 마지막 희망과도 같았던 시험관 시술마저 거절당하면서 채희수는 몸도 마음도 갈 곳을 잃어버렸다.

지내던 모텔에서 나와 갈 곳을 헤매던 채희수는 남무영을 만나 이삿짐을 모아둔 컨테이너로 안내했다. 

이삿짐 곳곳에 남겨진 추억을 곱씹어보던 남무영은 “너랑 결혼한 거 나 후회해”라며 행복했던 채희수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온 것이 자신인 것만 같다며 이혼을 호소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놓을 수밖에 없는 채희수, 남무영 부부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하는 채희수, 남무영 부부와 달리 양진아, 김우빈(류연석 분) 부부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밤 뜨거운 재회 인사에 이어 악명 높은 성범죄자 ‘오광동 다람쥐’를 잡기 위한 공조로 얼어붙었던 관계에 다시 온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양진아는 보험금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며 김우빈을 시험했지만 그는 새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이어 김우빈은 자신이 살아온 뒤 매일같이 우는 아내 양진아를 위해 모든 죄를 떠안고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남편과 다시금 이별한 양진아는 서럽게 울던 것도 잠시 곧바로 시골 교회에서 치러지는 이낙구의 결혼식을 파탄 내려는 공마리를 도우러 출동했다.

이전의 다소곳한 모습을 벗고 화끈하게 변신한 채희수까지 합세, 제대로 각성한 세 여자는 “안 그래도 흔들리는 우리를 세상이 자꾸 들쑤신다”며 연장을 들고 결혼식장에 출몰했다. 

세 친구가 문제적 남편 이낙구를 향해 “나 이 결혼 반댈세”를 외치며 살기를 불태웠다. 이에 전환점을 돌아 인생 2막을 마주한 마녀들의 다음 행보에 흥미진진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진아가 눈물로 남편을 떠나보낸 경찰서 앞에서는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자수하겠다던 김우빈이 경찰서를 빠져나와 홀라당 다른 장소로 도주한 것. 

과연 양진아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난 김우빈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증이 피어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동화에서 벗어나 섬뜩한 호러로 진입한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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