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씨름의 여왕'
사진 제공 | '씨름의 여왕'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ENA채널과 tvN STORY이 공동 제작하는 ‘씨름의 여왕’ 속 예비 씨름 여왕들이 씨름 2회차만에 ‘씨름 감’을 제대로 잡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화) 밤 8시 20분에 방송된 ENA∙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여왕’(연출 전성호) 2회에서는 ‘씨름 여왕’ 자리를 노리는 20인의 도전자가 레벨테스트 2R인 ‘너 나와! 지목전’을 치르고 팀 구성을 완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지목전 진행에 앞서 향후 도전자들의 씨름 실력을 향상시켜줄 코치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만기 팀 코치로 최정만과 노범수가, 이태현 팀 코치로 임태혁과 허선행이 등장했다. 

이어 노범수-허선행은 도전자들에게 씨름의 진가를 알려주기 위해 시범 경기를 치렀고 ‘어깨 걸치기’, ‘들어 뒤집기’ 등 화려한 기술들을 구사하며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씨름의 묘미를 선보였다. 이에 김경란은 “마치 야생마나 들소들이 서로 부딪히는 것 같았다. 

하나의 작품 같았다”며 경외심을 드러냈고, 심진화는 “씨름이 이렇게 매력적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나 역시 잘해서 누군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흥분을 폭발시켰다.

이후 본격적인 20인의 경기가 펼쳐졌다. 제 1경기는 김경란-제아의 대결로 깡과 깡이 맞붙은 매치였다. 두 사람은 악착 같은 버티기로 최초의 연장전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곧이어 김경란이 연장전 종료 1초를 남기고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감코진과 도전자 모두에게 최약체 중 하나로 평가받다가 2연승을 돌풍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경란은 “버티면 결과는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강한 정신력을 뽐냈다.

뒤이어 박기량과 신수지의 ‘절친 매치’가 성사됐다. 이중 신수지는 1R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어깨싸움으로 현장 모두를 놀라게 만들더니 단단한 파워와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승리를 따냈고, 이에 전현무는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의 퀄리티가 완전히 다르다”며 감탄했다. 

또한 강세정과 네이처 소희가 맞붙은 제 3경기에서는 강세정이 교과서적인 안다리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제 4경기는 유빈-양정원의 ‘88년생 동갑 매치’로, 유빈이 잡채기를 활용해 양정원을 쓰러뜨렸으나 VR판정 결과 양정원의 승이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남다른 재능이 돋보였다. 유빈은 태어나서 씨름을 처음 해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감각과 센스를 빛냈고, 양정원 역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들배지기 기본 동작을 구사해 감코진의 눈을 사로잡은 것. 이에 이태현은 “본능적으로 씨름에 재능이 있다. 탐나는 선수들”이라며 두 사람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막강한 우승후보인 강소연이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강소연과 맞붙게 된 연예림은 “인생이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리나 싶다”고 하소연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R보다 한층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모래판 위에 오른 강소연은 프로 선수들이 활용하는 디테일한 기술들을 활용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완벽한 밭다리로 연예림을 제압한 강소연은 “밤새 본 씨름 영상들을 따라했다”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제 6경기에서는 고은아의 짜릿한 설욕전이 펼쳤다. 별명이 ‘기린 다리’일 정도로 팔랑거리는 하체 탓에 동네북 굴욕을 당한 고은아는 최정윤의 지목에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독기를 품었다. 이후 반전의 승리를 따낸 고은아는 “이래서 씨름 하는구나 싶다”며 씨름의 재미에 눈을 떠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심진화-설하윤의 제 7경기에서도 심진화가 최초의 손기술인 ‘오금당기기’를 시도하는 등 1R보다 향상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고 “씨름을 정말 잘하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밝혀 그의 발전에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세 경기는 앞선 1R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최강자 라인’ 박은하, 허안나, 자이언트 핑크, 김새롬, 김보름, 홍윤화의 ‘명예 회복전’이 펼쳐져 모래판을 후끈하게 달궜다. 

먼저 ‘대한민국 상위 1% 특전사’ 출신인 박은하는 허안나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넘버원 우승후보의 클래스를 뽐냈다. 특히 허안나의 힘을 역이용하는 배지기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박은하의 모습에 이태현은 “씨름다운 씨름이 나왔다”고 극찬했다. 

이어 자이언트 핑크는 김새롬과 맞붙어 밀어치기로 승리를 따냈고 “감 잡았다. 전 경기에서는 팔심으로만 했는데 이번에는 온몸으로 눌렀다. 

힘이 별로 안 들더라”고 밝히며 씨름에 눈을 뜬 모습이었다. 끝으로 ‘피지컬 원톱’ 홍윤화와 ‘국가대표 하체 근력의 소유자’ 김보름의 맞대결에서는 절치부심한 홍윤화가 안정적인 스텝과 압도적인 힘을 활용해 통쾌한 밀어치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1R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 속에서 박진감이 폭발했던 레벨테스트가 마무리되고 최종 팀이 구성됐다. 최정만 코치 팀에는 강소연-홍윤화-박기량-설하윤-소희가 소속됐고, 노범수 코치 팀에는 신수지-유빈-박은하-최정윤-김보름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임태혁 코치 팀에는 김경란-연예림-양정원-심진화-허안나가, 허선행 팀에는 강세정-제아-자이언트 핑크-김새롬-고은아가 선발되며 향후 펼쳐질 단체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22년 여름을 한층 뜨겁게 달굴 본격 걸크러쉬 격투예능 ‘씨름의 여왕’은 2022년 뜨거운 여름,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강한 여자들의 한판을 담은 본격 걸크러쉬 격투 예능.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ENA채널과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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