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헤븐리(heavenly)]
[사진 제공 : 헤븐리(heavenly)]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대표적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의 토종 OTT 플랫폼 또한 세계의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BL(Boys Love, 보이즈러브) 전용콘텐츠 플랫폼 헤븐리(heavenly)는 지난해 9월 서비스 개시 후 157개국 유저를 확보하며 전세계에 한국 콘텐츠 뿐 아니라 BL장르의 OTT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BL 웹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제작 w-story)를 시작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았던 BL 웹드라마 ‘깨물고 싶은'(제작 idol romance) 등 한국형 BL 웹드라마 신작을 독점 공개하며 서비스를 개시한 헤븐리는 한국의 콘텐츠 뿐 아니라 BL 강국 태국, 대만, 일본 작품의 라인업을 갖추며 전세계 BL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헤븐리는 특히, 웹툰과 웹소설 기반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와 K-POP 아이돌 팬픽(fan fiction) 기반 스토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형 BL장르를 개척하며 세계적으로 고유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남성 동성애 로맨스를 다룬 동인지 문학 기반의 정통 일본BL, 다양한 성정체성의 인정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태국BL 콘텐츠도 가세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BL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 뿐 아니라 플랫폼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헤븐리는 콘텐츠 강국 한국에 있어 새로운 흐름일 뿐 아니라,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전폭적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문화다양성과 소수문화 존중이 드러나는 한층 성숙한 한국 콘텐츠 산업을 보여준다.

이처럼 최근 종합 OTT 플랫폼에서 BL 드라마가 연이어 1위를 기록하는 등 BL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븐리 장지혜 이사는 “헤븐리는 여성향 스토리와 소수일지라도 각기 다른 취향이 존중받는 콘텐츠를 전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커뮤니티 콘텐츠의 힘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단기간의 유행이 아니라, 이야기 안에서 여성들의 로맨스 판타지가 살아숨쉴 수 있는 콘텐츠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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