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1박 2일’이 야생 본능 폭발한 제주도 여행기로 일요일 저녁을 사로잡았다.

5일(어제) 저녁 6시 30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공항 가는 길’ 특집은 시청률 10.4%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말미 김종민이 제주도 친구로 슈퍼스타 이효리를 언급하며 전화연결을 기대하게 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어제 방송에서는 제주도로 떠나기 위한 멤버들의 역대급 대장정이 펼쳐졌다.

이날 새벽부터 형형색색 공항 패션을 입고 김포공항에 모인 멤버들은 각기 다른 공항에서 제주도로 떠나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김포부터 여수까지 천차만별의 출발 장소가 밝혀진 가운데, 멤버들은 담당 VJ들의 ‘사다리 타기’로 운명이 결정됐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목적지로 바로 출발하게 된 나인우는 10년 만에 가는 제주도에 아이처럼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제주공항에 도착한 그는 남다른 추리력을 발동해 힌트 쪽지까지 순식간에 발견하기도. 쪽지에 적힌 숫자를 본 그는 자동차 번호판일 것이라 예측하고 곧장 주차장으로 향했지만, 발견한 모든 차의 문이 열리지 않자 ‘멘붕’에 빠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먼 여수 공항으로 떠난 문세윤은 도착과 동시에 제작진의 지령을 따라 코트와 중절모,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너구리 형사’로 변신했다. 그는 시민들의 구두 세 켤레를 닦아야 하는 미션에 “나 부끄뚱인데. 말을 못 걸겠어”라며 울먹였지만, ‘문대상’다운 친화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임무를 완수하는 데 성공했다.

버스를 타고 청주로 향한 연정훈은 여유롭게 낭만을 만끽하고, 시민들과 갑작스러운 팬미팅(?)까지 하면서 뜻밖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주공항 한복판에 위치한 피아노에서 힌트가 적힌 악보를 발견한 연정훈은 동요의 제목을 묻기 위해 ‘한가인 찬스’를 사용, ‘등대지기’라는 단서를 획득했다.

김종민은 ‘대구행’ 딘딘과 KTX에 탑승한 뒤, 포항공항에서 오징어 게임을 방불케 하는 딱지치기 대결에서 승리하며 ‘백마’ 사진을 얻었다.

대구에 도착한 딘딘은 역사 물품보관소에서 자물쇠가 걸린 가방을 발견했고, 오로지 집념으로 비밀번호를 풀어내는 ‘찐 대도’의 면모를 자랑해 모든 스태프를 당황하게 했다. 그곳에서 15만 원의 공금을 손에 넣은 딘딘은 2만 원을 훔치는 대담함까지 보였고, 제주도에 도착한 뒤 순수한 막내 나인우를 설득해 아이스크림과 커피, 케이크를 사 먹는 엉큼한 면모를 자랑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세윤이 자동차의 키를 들고 나타났고, 멤버들은 각자가 수집한 힌트를 조합해 집결지 ‘백마 등대’로 향하는 데 성공했다. 과연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한 이들은 어떠한 여정을 이어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렇듯 ‘1박 2일’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역대급 대탐험으로 안방극장에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직후 “진짜 역대급이다.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한 거지”, “문세윤 ‘너구리 형사’ 분장 귀여워요”, “딘딘 정말 ‘대도’ 그 자체다. 너무 웃겨”, “나인우 이번엔 제대로 추리했네. 밝은 모습 보면서 웃음이 나왔어요”, “다음 주 궁금해서 못 참겠다!”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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