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tvN ‘별똥별’]
[사진 제공=tvN ‘별똥별’]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N ‘별똥별’ 이성경-김영대가 절친 임성균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죄책감을 내려놓고 앞으로 한발 나아갔다.

지난 4일(금)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 14화에서는 오한별(이성경 분)과 공태성(김영대 분)의 절친이자, 2년 전 극단적 선택을 통해 세상을 떠난 인기 배우 이윤우(임성균 분)의 죽음과 관련해 남겨진 이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자책과 괴로움, 그리고 아픔을 극복하는 법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아린 공감을 선사했다.

앞서 윤우의 전 매니저 유귀농(허규 분)으로부터 ‘윤우는 니가 죽였다’는 협박 편지를 받은 태성은 옆집에 사는 도수혁(이정신 분)에게 이 일을 상담하면서 윤우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그리고 사실 귀농의 협박 편지는 태성이 아프리카에 체류하던 시절부터 이어진 것으로, 태성은 이미 CCTV를 확인 한 뒤 진작에 편지가 귀농의 소행임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태성은 ‘어째서 자신 탓에 윤우가 죽었다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귀농의 처분을 보류했다.

윤우의 기일 날이 오고, 윤우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를 회상하고 추모했다. 그리고 이날 스타포스 식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오가닉바로 모여들었다. 윤우의 매니저였던 귀농을 위로하고 또 자신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었다. 

같은 시각 태성은 귀농과 마주하기로 결심하고 수혁과 함께 오가닉바를 찾아갔지만, 마치 스타포스 전체 회식 같은 분위기를 보고 다음을 기약했다.

회식이 끝난 뒤 한별과 태성은 단둘이 술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꺼내놨다. 두 사람은 윤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것, 가장 가까이에 있던 자신이 윤우가 보낸 신호를 놓쳐버린 것, 조금 더 윤우를 살펴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노라고 털어놔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성의 아프리카행, 언제 어디서든 전화를 반드시 받는 한별의 습관, 회사 수익에 집착하는 지훈(하도권 분), 귀농이 좋아하던 매니저 일을 그만 둔 이유 모두가 윤우의 영향임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한별은 “윤우가 그렇게 갔다고 해서 윤우의 인생 모두가 슬픈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슬프게만 기억하는 거 말고 따뜻하게 기억해주고 싶어”라고 말했고 태성 역시 동감하며 둘만의 방식으로 윤우를 추모,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태성은 홀로 오가닉바를 찾아가 귀농과 대면했다. 그간 행적이 들통난 귀농은 ‘너만 없었으면 윤우 안 죽었다. 지금 니가 있는 자리가 원래 윤우의 자리였다’며 태성을 힐난했다. 

이에 태성은 ‘윤우가 죽고 후회가 많았다.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게 형이 버티는 방법이라면 내가 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후회하면서 윤우를 상처로 기억하는 건 윤우가 너무 슬퍼할 것 같더라. 그러니까 이제 형도 그만 자책해라’라고 말했다. 마음의 방패가 와르르 무너져버린 귀농은 윤우를 연예계로 이끈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이에 태성은 ‘윤우는 형을 만나서 행복했다. 덕분에 힘내서 살았다’고 전해 귀농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결국 귀농은 자수를 했고, 태성이 선처하며 안티 카페 사건이 일단락 됐다.

그리고 다시금 바쁘고 유쾌한 일상이 시작됐다. 사내 연애를 시작한 유성(윤종훈 분)과 호영(김윤혜 분)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애정행각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스타포스 소속 배우들 역시 인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앞서 스캔들이 무서워서 이별했던 재현(신현승 분)-유나(이시우 분)는 ‘재회 키스씬’을 계기로 다시 연인으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연습벌레가 된 시덕(이승협 분)은 ‘발연기 요정’에서 ‘연기 여신’이 된 선배 다혜(장희령 분)을 롤모델로 삼아 연기파 배우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태성은 한별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축하를 받으며 ‘별들의 세계’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했고, 기쁨은 한별에게 수혁을 향한 호감을 고백했다. 그렇게 별별 사람들의 한 챕터가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극 말미 사달이 났다. 한별과 태성의 비밀연애가 지훈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인 것. 지훈은 한별과 회의 중 ‘태성이 요새 연애를 하냐’는 돌발 질문을 했다. 제 발 저린 한별은 태성과 그리 친하지 않다며 발뺌했고, 상황을 모면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한별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태성은 한별을 보려 회사에 나타났고, 복도에서 한별에게 백허그를 하며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지훈이 버럭 소리치고, 당황한 한별-태성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하늘을 떠난 스타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뭉클하게 담아낸 ‘별똥별’ 14회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아놔 오늘 너무 재밌네”, “오늘 슬프고 뭉클하고 설레고 다 하네 레전드 회차”, “슬프게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따뜻하게 기억하고 싶다는 말 너무 좋다 오늘 회차 눈물 좔좔”,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회차였음. 먹먹하다”, “연예계를 바라보는 별똥별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너무 좋음”, “다음주가 마지막 회라니 믿을 수가 없다 스타포스 문 닫을 때까지 계속해줘요”, “한별 ♥태성, 유성♥호영, 기쁨♥도변까지 세 커플 탄생 완전 응원합니다”, “별똥별 요새 제일 재밌음 담주 해피엔딩 가즈아”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매주 금, 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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