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4회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으로 구성된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연쇄살인마 비공식 수사를 본격화했다. 그 과정에서 ‘생선’ 박지빈의 남다른 성 정체성이 밝혀지는 동시에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안세빈이 납치, 감금되는 등 숨 쉴 틈 없는 긴장과 의외의 순간 터지는 웃음이 최강의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5일(목)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극본 한지완/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비욘드제이) 4회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지웅(배명진 분)이 대성(이광수 분)을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해 심장을 쫄리게 만들었다. 

두 번째 피해자 경아(권소현 분)의 집 문에 걸린 MS마트 봉투에서 대성의 지문이 발견되자 대성을 긴급 체포한 것. 대성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지만 이미 동네에 대성이 살인범이라는 소문이 돌아 MS마트에 위기가 닥쳤다. 진범을 잡아야 대성의 억울함도 풀고 MS마트도 지킬 수 있게 된 상황. 이에 대성과 마트를 위해 아희(김설현 분)와 명숙(진희경 분)은 살인범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대성, 아희, 명숙으로 이어지는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영수증을 기반으로 연쇄살인범의 행적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살인사건과 관련된 팬티스타킹, 황도캔, 여성용품을 산 주민들의 목록을 추렸고 이들을 용의선상에 올리며 가장 먼저 MS마트 직원 생선(박지빈 분), 공산(김미화 분), 정육(이교엽 분)을 예의주시했다. 명숙은 공산과 정육이 그럴 리 없다고 손사래 쳤지만 실상은 달랐다. 

공산은 살인사건을 일부러 소문 내며 동네 집값 내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정육은 유부녀 야채(오혜원 분)를 좋아하면 안 된다는 대성에게 “아무리 친구라도 선 넘지마”라고 정색해 대성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공산의 경우 집값을 낮추기 위해 살인을 이용했을 수 있고, 정육의 드러나지 않은 꿍꿍이가 못내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율(안세빈 분)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구대 순경팀장 두현(이윤희 분)은 율이가 첫 번째 피해자 보연(조윤수 분)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주웠다는 이야기에 율이가 살인사건을 목격했을 수도 있다는 걸 유추한 것.

특히 생선을 향한 의심의 촉을 곤두세우고 있던 대성은 율의 실종과 함께 생선이 MS마트에 나타나지 않자 그를 납치범으로 착각하고 생선의 집을 습격했다. 하지만 그곳에 율은 없었고, 오히려 생선이 트렌스젠더였다는 비밀이 공개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이 대성이 생선의 옷장에서 발견한 죽은 경아의 카디건은 경아가 생선에게 건넨 선물로 경아는 생선의 상황을 알고 이해해준 유일한 친구였던 것.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 위태롭게 감금된 율의 모습이 담겨 소름을 돋게 했다. 과연 율을 납치한 사람이 누구일지 나아가 대성, 아희, 명숙이 율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의 슈퍼(마켓) 히어로즈 활약이 본격화되며 쫄깃한 추리의 묘미를 제대로 터트린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4회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오늘 생선 대 반전”, “율이 살려. 나 지금 율이 빼고 다 의심하는 수준임”, “반전의 반전이면 돌고 돌아 오천원이 범인 아니야?”, “드라마 끝나도 추리는 계속된다. 궁금해서 떡밥 회수해보느라 잠 못 자는 중”, “오늘 쫄깃하고 깨알 웃기고 최고였다” 등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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