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제8회 이탈리아영화제가 11월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8일동안 강남, 신촌, 인사동 그리고 인천 주안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탈리아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복합문화영화제이다. 이탈리아 영화 40여편과 영화사진 100여점을 비롯하여 문화 강의 및 토크,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제8회는 ‘팟지아 앤 핏자Pazzia & Pizza’라는 슬로건으로 2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팟지아’는 ‘열정, 광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영화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자는 의미이다. 1부는 11월11일부터 18일까지 강남역 주변의 모나코스페이스와 CGV를 중심으로 전시, 토크, 상영이 진행되며, 신촌주변의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주요영화를 상영하며, 알라또레에서 영화음악 연주회가 진행된다.

2부의 주제는 ‘제1회 이탈리아 음식’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인 ‘핏자’이다. 11월23일부터 28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음식관련 전시와 영화상영이 있다.

다른 영화제들과 차별화되는 부문인 이탈리아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영화사진전은 세 파트로 나뉘게 된다. 첫번째는 체세나시에서 주최하고 있는 영화사진 공모전인 ‘클릭착CliCiak’ 수상작을 초청하여 오늘날의 이탈리아영화를 알 수 있는 전시이다. 미국에서 전시되어 주목받았던 이탈리아 여배우들의 사진전과 감독사진전이다. 탄생 110주년을 맞이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센소>, <흔들리는 대지> 등의 사진들이 전시되며, 코미디 감독의 거장 마리오 모니첼리의 유작인 <사막의 장미들>도 감상할 수 있다.

주목할 컬쳐 토크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혐오’를 주제로 미국 웨슬리 대학교 플라비아 교수님이 ‘이탈리아 영화와 미디어에 나타나는 여성폭력’에 대해 강의한다. 미국 웨슬리대학교수이자 미디어 연구자인 플라비아 교수님의 강의이다.

또한 삼성밀라노와 이탈리아 여성의 전화협회에서 폭력으로 희생당한 여성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Women Run the show’이다. 이탈리아의 페미사이드Femicide 현상과 이런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외에도 ‘다비드 도나텔로 상 60주년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와 영화’, ‘마음으로 보는 영화와 사진’ 그리고 인문건축가 조한 교수와 정태남 건축사의 ‘이탈리아 건축과 영화’와 연관된 강의 등이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영화음악가인 파비오 아나스타시의 이탈리아 영화음악 피아노 연주회가 있다.

영화제를 주최한 이탈치네마는 올해의 이탈리아영화제는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가 유기적으로 복합되는 시작이며, 그동안 ‘이탈리아영화예술제’라는 타이틀에서 ‘이탈리아영화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참가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세부일정과 안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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