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방송 캡처]
[사진 제공: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김형준 기자 = 배우 정재성이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독보적인 ‘신 스틸러’ 존재감을 빛냈다.

정재성은 지난 30일(토), 1일(일) 방송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강국경찰서 서장 서창호로 변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향한 ‘야심’을 드러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3회 방송에서 정재성은 특유의 차진 연기로 뻔뻔함과 얄미움의 극치를 달리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서창호(정재성 분)는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이 시민경찰대를 하겠다고 하자, 곧바로 변태식(양주호 분)을 시켜 발대식을 준비하게 했다.

발대식이 너무 이르다는 변태식의 말에 서창호는 “떡을 봤는데 제사 안 지내? 떡 쉴 때까지 기다릴래?”라고 그에게 호통을 치며 자신의 정계 진출을 위해 차차웅을 이용하려는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서창호는 고슬해(진기주 분)가 차차웅의 영입에 힘썼다고 하자 인자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차차웅이 그녀 없이는 시민경찰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떨떠름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경로 복지원에서 보여주기식 선행을 하며 사진 찍기에만 연연하는 서창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얄미움을 자아냈다. 정재성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말투와 표정에서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4회에서 서창호는 카메라 앞에서 차차웅의 어깨를 감싸는 등 그에게 친한 척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강조하며 어떻게 해서든 눈에 띄려고 해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했다.

특히 서창호는 아들 서희수(김종훈 분)에게 “애비 선거 날까지 너도 부지런히 얼굴 팔고 다니면서 주민들하고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인사도 다니고. 그러란 말이야. 알아들어?”라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은 물론 아들에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는 행위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샀다. 정재은 자신의 성공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식도 도구를 쓸 수 있는 출세주의자 서창호로 완벽하게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정재성은 등장마다 상황을 맛깔나게 살리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배우 정재성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8시 40분과 9시에 방송되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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