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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우리가 무심코 앉아 시간을 보냈던 잔디 속에 진드기가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 또는 동물을 물어 흡혈합니다. 봄철에는 대부분 산나물 채취, 텃밭작업, 농작업,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증상과 예방법, 카드뉴스로 함께 알아볼까요? 

◆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의 종류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라임병, 진드기 매개 뇌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의 경우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평균 18.5%)이 높으며, SFTS를 매개하는 참 진드기가 3월부터 활동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이란?
- 정의 :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
- 잠복기 : 4~15일
- 환자 발생 시기 : 4~11월
- 치명률 : 평균 18.5% (2013~2021년 기준)
- 증상 : 고열(38˚ C 이상),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 혈뇨, 혈변, 혈소판 감소 등

◆ Q&A

Q. 진드기에 물렸다면?
A. 크기가 작아 물렸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드기를 제거해 주세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손으로 터트릴 시 2차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Q.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다면?
A. ①손으로 떼지 말고 핀셋을 사용하세요. ②피부 깊숙이 핀셋을 밀어 넣은 후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해 주세요. ③해당 부위를 소독해 주세요!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예방수칙 ①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전
- 안전하게 옷 갖춰 입기 (밝은 색 긴 옷, 모자, 목수건, 목이 긴 양말, 장갑 등)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예방수칙 ②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중
- 휴식 시 돗자리 사용하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풀밭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 앉지 않기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예방수칙 ③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후
- 귀가 즉시 옷은 세탁하고 샤워(목욕) 하기
-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기

◆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꼭 기억해 주세요.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병원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 알리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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