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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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의 달달한 관계 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이 군대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들을 상대로 화끈한 응징을 선보이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짜릿해지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분), 그리고 빌런 노화영(오연수 분), 용문구(김영민 분)의 대립은 치밀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환상의 조련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달달한 관계 변화 또한 과몰입의 열기를 더하며 놓칠 수 없는 매력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감정 변천사를 되짚어봤다.

#첫 만남_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서로의 비범함을 감지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으르렁’ 케미

제대를 코 앞에 두고 있던 도배만과 신임 군검사로 갓 부임한 차우인은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도배만은 위협을 당하는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인 차우인의 비범함을 한 눈에 알아봤고, ‘레드 우인’의 부캐를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 단숨에 파악하면서 그녀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반면, 처음부터 도배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차우인은 자신의 복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

돈을 위해 군검사의 길을 선택한 도배만이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기 까지, 그리고 복수를 다짐하며 각성하기까지는 차우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바. 이렇듯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향해 가기까지 서로를 견제하며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케미를 발산했었다.

#변화의 시작_너의 충실한 사냥 개가 되어주마! 사냥개 도배만X일급 조련 차우인의 공조!

서로에 대한 견제 속에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에 큰 변환점이 찾아왔다. 5년간 군검사로 복무한 후 용문구의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는 황금빛 나날들을 꿈꿔왔던 도배만.

전역 신고를 하던 그 날, 도배만은 노화영의 잘린 손가락을 보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모두 떠올렸고, 차우인의 말 대로 부모님을 죽게 만든 자동차 사고의 배후에 노화영과 애국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용문구와 함께 일했었던 지난 날에 대한 뼈저린 후회의 시간을 가졌다.

결국 그토록 꿈꿔왔던 황금빛 꽃길 대신 복수의 길을 선택한 도배만은 군대로 도피성 입대를 한 노화영의 아들 노태남(김우석 분)의 군사 재판이 열리는 날 다시 법복을 입었고, 이는 차우인과의 공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했다.

“지금부터 난 네 사냥개가 될 거다”라는 한 마디로 차우인과 함께 부모님의 복수를 하겠다 다짐한 도배만. 사냥개 도배만과 그를 조련하는 차우인이 펼칠 공조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이었다.

#공조+조련 관계에서 싹 튼 감정의 씨앗_간질간질+찌릿찌릿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로맨틱 모먼트들!

노화영과 애국회를 향한 복수를 위해 공조를 시작한 도배만과 차우인. 탈영한 노태남에 이어 총기 오발 사고를 감추기 위해 가짜 지뢰 영웅 행세를 한 원기춘 사건까지 해결하며 빌런들을 점점 옥죄기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이 애국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다음 타깃으로 삼은 것은 바로 군단장 갑질 사건이었다.

하지만 갑질 피해자인 신 하사(오경주 분)는 용문구와 함께 재판을 조작하던 과거의 도배만을 기억하고 있었고, 자신의 부끄러운 과오에 힘들어하는 도배만에게 차우인은 “군검사로서 했던 악행들, 그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답이 되기도 하니까요”라며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술에 취한 도배만을 바래다 준 후 두 사람만의 시간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시청자들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후회와 애절함이 담긴 목소리로 “너 같으면 날 용서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 도배만과 그를 바라보는 차우인의 깊은 눈빛에서 공조 이상의 감정이 엿보였기 때문.

여기에 아지트에서 사발면에 와인을 곁들인 둘 만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도배만은 잘 먹는 차우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라면까지 건넸고, 확연히 깊어진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전 돌입에 앞서 진창규 감독과 윤현호 작가는 “전우애 이상으로 감정이 깊어지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를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던 만큼 갈수록 짙어 지는 두 사람의 감정은 로맨스 그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갑질 사건 재판을 겪으며 서로에게 더 깊은 신뢰와 이해가 쌓여진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는 한층 더 애틋해 졌기에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단 4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남은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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