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로컬식탁>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로컬식탁’이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천국의 맛’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했다.

11일(어제) 밤 10시 30분 방송된 MBC ‘로컬식탁’ 6회에서는 여섯 번째 호스트 이상민의 소개로 하석진, 배성재, 주우재와 ‘게장 대모’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이 전라북도 군산의 ‘천국 세끼’를 찾아 나섰다.

군산 편에서는 이 지역의 로컬 음식들을 더욱 확실하게 즐기기 위해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을 초대했다. 식탁 여행자들은 전라도의 손맛을 자랑하는 시어머니를 닮아 엄청난 음식 솜씨를 가지고 있는 서효림 덕분에 군산의 맛을 더욱 리얼하게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군산 ‘천국 세끼’ 첫 번째 메뉴로 3대 짬뽕으로 불리는 콩나물 짬뽕, 고기 짬뽕, 고추 짬뽕을 만나봤다. 서효림은 콩나물 짬뽕의 매력에 푹 빠져 패션을 포기하고 본격적인 면치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민은 자신 있게 고추 짬뽕을 선택 “매운데 계속 들어가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흰 쌀밥까지 말아먹고 흘러내리는 땀에 안경까지 벗어 던지며 ‘먹방 열정’을 불태워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정지선 셰프는 고기 짬뽕에는 식초를 살짝 넣으면 국물이 깔끔해진다는 맛팁을 전수해 식탁 여행자들이 음식이 가진 매력을 200% 즐길 수 있게 도와줬다. 더불어 짬뽕 국물을 활용한 두부조림 레시피를 알려줬다.

다음으로 군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꽃게장 한 상이 등장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꽃게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4~5월은 암게가 산란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꽉 들어찬 알과 살이 일품이다. 이에 서효림은 “집에 1년 내내 간장게장이 있다”고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툭 치면 떨어질 것 같은 속이 꽉 찬 게장을 본 식탁 여행자들은 홀린 듯 입으로 가져갔고, 각종 감탄사를 외치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바다 맛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프로 편식러’ 주우재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용기를 내 게장을 맛봤지만, 입 안에 퍼지는 진한 바다 향에 고개를 떨구는 주우재에게 ‘입질의 추억’ 김지민 작가는 알이 들어 있는 간장 게장으로 재도전할 것을 추천했다. 주우재는 꽃게 알이 주는 고소함에 깜짝 놀라며 “자칫하다가 맛있을 수도 있겠는데?”라고 감탄해 ‘프로 편식러’의 고정 관념까지 깨트린 게장의 맛은 어떨지 궁금증을 폭발하게 했다.

이밖에도 서효림과 정지선 셰프는 게장의 남은 간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게장 비빔밥 업그레이드 꿀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했다. 급기야 이상민은 게장에 푹 빠져 호스트의 본분을 잊고 파업을 선언하기도. 배성재는 이상민에게 “저희 방송 신경 안 쓰시네요”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하석진은 간장 게장과 양념 게장에 어울리는 군산의 라거, 에일 맥주를 추천해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마지막 코스로 군산의 레전드 빵들이 소개됐다. 장인정신이 깃든 달달한 단팥 보리만주와 담백함의 끝판왕 부셰까지 빵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자부심을 그대로 담아 만든 군산의 빵 레전드 TOP 4가 ‘로컬식탁’으로 집합했다.

부셰, 단팥방, 짬뽕빵, 만주로 이어지는 ‘빵지순례’ 코스가 소개됐고, 군산의 빵과 관련한 토크를 이어가던 중 하석진은 “2019년 3월 5일 군산에 갔다”라고 말했다. 그의 디테일한 기억에 주우재는 ‘주 탐정’의 예리한 레이더를 발동, “2019년 3월이면 봄날이고 군산에 여행을 누구랑 갔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상민은 “누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물어 하석진을 당황하게 했다. 하석진은 부모님께 배달을 목적으로 혼자 갔던 거라고 주장했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상황을 일단락 짓고 군산의 레전드 빵들을 맛보며 ‘천국 세끼’의 마무리를 지었다.

이처럼 ‘로컬식탁’은 매회 로컬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기승전결이 있는 음식들과 맛깔나는 먹방,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랜선 여행을 전하는 중이다.

지역에서 갓 공수한 로컬 푸드를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는 MBC '로컬식탁'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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