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미술관 인근 등산로~기차바위까지 약 0.6km 구간에 목재데크, 안전난간, 보행매트 설치

종로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왕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목재데크, 안전난간 등을 설치하였다.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종로구가 2021년 11월부터 추진해 온 '인왕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하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등산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지는 자하미술관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前 부암약수터(현재 폐쇄)를 지나 기차바위에 이르는 약 0.6km 구간이다.

급경사 지역인데다 암반이 노출돼 있어 그간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었으며, 시설물 노후에 따라 일부 등산로가 훼손돼 자연친화적인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돼 온 지역이다. 이에 공사로 기존의 낡은 펜스를 철거하고 ‘목재데크’, ‘안전난간’, ‘보행매트’를 설치하게 되었다.

구는 지난해의 경우, 옥인동에 위치한 인왕천 약수터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구간을 정비하는 등 매년 노후 등산로를 꼼꼼히 관리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주민 안전을 위해 주 등산로 위주로 정비하고 샛길은 가능한 폐쇄하며, 인근 배수로 역시 세심히 살펴 집중호우 상황에도 대비한다. 또한 시설물 설치 최소화 및 공사 시 자연친화적 재료 사용 등으로 주변 생태계 환경을 고려하는 점도 돋보인다.

한편 종로구는 최근 54년 만의 전면 개방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악산 곳곳 역시 남녀노소 걷기 편한 길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을 찾을 시민들을 위해 대대적으로 목재데크 및 매트를 설치하고, 인근 자연석을 활용해 돌계단을 정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뜻을 모아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쉼터, 3대 거점쉼터, 삼청 탐방안내소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부쩍 따뜻해진 날씨로 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밝히며 “이러한 때일수록 혹시 모를 안전사고와 산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에서 음주나 흡연은 절대 하지 말고, 쓰레기는 반드시 집으로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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