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평범한 가장 진구가 ‘리치걸 살인마’ 이원근을 잡을 절호의 순간을 마주했다.

어제(3일) 방송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는 ‘리치걸 살인마’를 죽일 무기를 손에 쥔 이호철(진구 분)이 권시우(이원근 분)와 함께 있던 딸 이수아(조유하 분)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졸지에 살인누명을 뒤집어쓰고 사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이호철은 배태진(하도권 분)이 선물한 딸의 피 묻은 손톱을 보고 그를 향한 분노와 함께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살인마는 자신의 살인을 리와인드 한다’는 배태진의 조언대로 권시우는 네 번째 피해자 노유라(임현주 분)와 함께했던 아케이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날의 기억을 되살렸다. 과거를 떠올리는 내내 시종일관 이상야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섬뜩한 분노를 자아냈다.

이호철이 권시우를 추격하는 동안 수상함을 느낀 추형사(박민정 분)는 ‘리치걸 살인사건’ 현장에 남겨진 그림이 달라졌다는 것을 간파, ‘리치걸 살인마’의 정체를 알아챘다. 그림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권시우가 직접 자신의 피로 그림을 수정한 것. 같은 시각 이호철도 권시우가 ‘리치걸 살인마’임을 확인했지만 턱 끝까지 쫓아온 형사들로 인해 그를 잡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권시우를 쫓던 추형사는 컨테이너에서 그를 마주했다. 뒤늦게 이들을 따라온 이호철과 추형사가 보낸 위치로 출동한 경찰들까지 모이면서 쫓고 쫓기는 삼각형의 구도가 완성됐다. 1분 1초가 촉박한 상황에서도 권시우는 “그래, 원하면 보여줄게. 내가 얼마나 우월한지”라며 잔혹하게 추형사를 공격, 피로 그림을 그리는 여유를 부려 소름을 유발했다.

이를 목격한 이호철이 그를 공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때마침 울린 경찰 사이렌 소리로 인해 권시우는 유유자적 사건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호철은 딸을 살릴 절체절명의 기회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추형사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이호철의 간절한 외침이 처절함을 배가시켰다.

‘리치걸 살인마’의 5번째 피해자와 함께 발견된 이호철은 그대로 경찰에 체포됐고 연쇄 살인마의 조력자라는 치욕스러운 호칭까지 얻게 됐다. 배태진은 이호철에게 ‘리치걸 살인마’의 정체를 말할 것을 종용했지만 그는 거래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순간의 방심으로 인질인 이수아가 빠져나간 탓에 계획에 차질이 생긴 배태진은 아직 이호철이 이 사실을 모른다는 점을 이용, 경찰의 손아귀에서 빼내며 권시우를 죽일 무기까지 전했다.

딸을 살릴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파리빌’로 향한 이호철은 그곳에서 마침내 권시우를 죽일 완벽한 순간을 맞닥뜨렸다. 품 안의 권총을 겨눈 채 “놈은 살인마다, 망설이면 기회는 없어”라며 되뇌던 이호철은 딸 이수아를 목격하고 패닉에 휩싸였다. 이수아의 어깨를 감싼 권시우가 한 손에 칼을 들어 보이기까지 해 좌절감은 더해졌다.

다시는 오지 않을 절체절명의 상황 속 과연 이호철이 권시우를 잡고 덫에 걸린 딸 이수아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하루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연쇄 살인마의 손에 달린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평범한 가장 진구의 다음 행보는 오는 10일(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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