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김윤서 기자 =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후배 양성과 리듬체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 중인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러블리한 매력과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동시에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손연재는 리듬체조 대회 준비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회사에 출근했다. 제자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연습실에는 '손연재 키즈들'이 가득했다.

리프 챌린지컵은 손연재가 설립한 아카데미를 통해 개최하고 있는 대회로 국제 대회를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이에 손연재는 선수로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국제 대회를 나가면 너무 기가 죽었다. 한국에서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유럽 선수들을 보면서 기가 죽었다"면서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모든 대회를 사비로 충당해야 했다는 고충이 함께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손연재가 은퇴 후 전문 선수가 아닌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에 대한 이유도 전해졌다. 손연재는 "엘리트 선수를 한 명 키우면 한 명으로 끝난다. 리듬체조의 대중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 팀 제안도 왔지만 아쉬울 것 같았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19살에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 올림픽 결선 진출 이력을 갖고 있는 손연재에게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손연재는 "재미있는데 재밌지가 않다. (선수들의) 기분을 안다"면서 "한 번도 슈즈가 벗겨진 적 없었는데 올림픽에서 벗겨진 적도 있었다. 머리는 '어떡하지' 했는데 제 몸이 알아서 움직였다. 너무 황당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리본이 끊어졌을 때 동료 선수의 리본을 빌려 끝까지 안무를 마쳤던 에피소드가 전해지면서 스튜디오를 훈훈함으로 채웠다.  

그런가 하면 손연재의 근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손연재는 대중 음악에 리듬 체조를 접목한 유튜브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손연재 매니저는 "손연재가 리듬체조의 대중화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그게 큰 꿈이다"라 설명했다. 

또한 YGX 여진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진은 2년 전부터 손연재의 안무 선생을 도맡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고.

손연재는 "여진 선생님 요즘 슈퍼스타다. 너무 뿌듯하다"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손연재는 블랙핑크의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취미 부자'로 등극했다. 

한편, 손연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종합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7년 은퇴한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를 양성하는 리프스튜디오의 CEO로 활동하며 리듬체조 대중화와 후배 선수 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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