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시영, 실체 드러날수록 미스터리 폭발

'그리드' 수사 배제된 서강준X김아중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이시영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수록 미스터리는 증폭됐다. 사건 수사에서 배제된 서강준과 김아중이 힘을 합쳐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 제작 아크미디어, 에이스팩토리) 2회에서 관리국 직원 김새하(서강준)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김아중)이 쓴 조서에서 용의자 김마녹(김성균)을 돕고, '공기처럼 사라진 여성'이 '유령'이라고 확신했다.

부국장 최선울(장소연) 역시 몽타주를 보곤 한눈에 '유령'임을 알아차렸다. 그 즉시 편의점 살인사건부터 용의자 김마녹까지, '유령'과 관련된 모든 단서는 관리국 소관이 됐지만, 어째서인지 단서를 찾아낸 사무국은 수사에서 배제됐다. 찾는 것까지가 사무국의 일이고, 현장은 특수수사국에서 맡는다는 것.

하지만 이를 모두 예상했던 새하는 혼자 움직였다. 늦은 밤, 용의자 김마녹의 은신처를 찾았고, 그곳에서 혼자 수사 중이던 새벽과 다시 만났다. 새벽의 시점에선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

자신을 공격하고 공기처럼 사라져버린 여자와 팔에 남은 흉터뿐만 아니라, 공범은 마치 김마녹의 도주 경로를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창틀을 미리 빼놓고, 옥상에서 로프를 내려줬다. 게다가 국과수는 공범의 DNA가 살아 있을 수 없는 형태라고 했다. 새벽이 남몰래 현장을 찾은 이유였다.

현장에서도 새벽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수사 권한부터 모든 단서까지 가져가 놓고도 정작 관리국 직원인 새하는 더 이상 아는 게 없었기 때문. 그리고 관리국의 목적은 처음부터 범인이 아닌 공범이었으며, 오랫동안 그 여자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통신기록'을 확인하라는 새벽이 준 단서에, 새하는 삭제 돼 볼 수 없는 그의 조서를 전달한 바. 남몰래 수사를 시작한 두 사람이 '유령'을 찾겠다는 공동 목표로 공조를 시작하게 될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령’에 대한 새로운 떡밥이 투척됐다. 먼저, '유령'은 김마녹을 비호하는 동시에 그를 감시했다. 시간이동으로 마녹이 소매치기 한 돈을 돌려놓은 것.

이는 곧 그의 살인도 막을 수 있었다는 의미일 터. 어째서 살인은 막지 않고, 소매치기는 막은 것인지 의문을 심은 가운데, '유령'의 반전 입맛도 드러났다.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풍기는 그녀는 달콤한 음식만 보면 눈빛이 달라졌다.

마지막으로 '10시간 후 예약하신 일정이 있습니다'라는 알림을 확인하면서, 그녀가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