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영화 ‘광대: 소리꾼’이 24일 새개봉했다. 소설가 양승언 작가의 극찬 릴레이에 이어 문학다방봄봄 대표이자 '낭독은 입문학이다'의 저자인 김보경 작가가 영화를 추천하고 나섰다. [감독: 조정래 | 출연: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김보경 작가는 “어지럽고 혼탁한 시대, 우리 마음을 위로하고 따듯하게 감싸 안는 힐링 영화 한편이 개봉된다”면서 “이모저모로 아낌없이 봐줄만한 우리나라 우리 영화”라며 ‘광대: 소리꾼’의 관람할 것을 지지했다.

김작가는 ‘광대: 소리꾼’이 “영화사에 보기 드문 판소리 뮤지컬극이자 역사추리물”이자 “이제껏 한국 역사물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현대 미드에서나 나올 법한 드라마틱한 요소와 더불어 당시 백성들 사이에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심청전 광대예술단의 소리극 거리 공연이 실황중계 방식으로 장면을 이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사는 기승전결의 전통적 기법을 따르되 중첩적인 구조, 즉 옴니버스로 짜여 흥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리가 절창 중에 절창이고, 가슴이 뛰며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한다. 가슴 한구석 묵은 한이 씻기듯, 시원한 눈물이 흐르고, 이 혼탁한 시대에서 짜부러진 머리가 홀가분해진다. 거기다 통쾌한 마지막 장면은 가슴을 후련하고도 뜨겁게 만든다”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이봉근 배우의 판소리 절창에서, 그리고 통쾌한 마지막 장면에서 카타르시스와 힐링이 찾아오는 이 시대의 힐링 영화다. 북한에서 찍은 묘향산 비로봉이나 각종 명승지, 원산 앞바다 풍경 등은 남한의 산천과 달리 호쾌해서 눈호강마저 시킨다”면서 꼭 극장에서 볼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셀럽들과 언론, 관객들의 추천에 힘입어 ‘광대: 소리꾼’은 실시간 예매율 6위로 올라서며 새개봉에 대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광대: 소리꾼’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낸 작품이다.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는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광대패를 만들어 민초들의 흥과 한을 담은 소리로 희망을 찾아간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민초들의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최초 기획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하고 편집되었던 영상을 추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60% 이상 바꿨다.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서사를 다듬고, 남북 합작영화로 추진했던 감독의 남북 화합의 소망을 반영해 북한의 수려한 절경을 담은 새로운 영상도 넣었다.

제목도 민초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진정한 소리꾼인 광대들을 강조하는 ‘광대: 소리꾼’으로 변경해 영화의 주제를 더욱 부각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