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2022.02.10 / 사진 =[인스타 캡처]

[서울=RNX뉴스] 김형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중국 일부 누리꾼의 '구토 이모티콘 테러' 가운데도 황대헌(강원도청)의 금메달 획득을 꿋꿋하게 축하했다.

RM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영상을 올린 뒤 "리스펙트!(RESPECT!)"라는 글을 올렸다.

단어 하나지만 "존경한다"는 의미인 만큼 메시지는 강렬했다.

앞서 RM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대헌이 같은 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유연하게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박수와 엄지 손사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황대헌이 인코스를 노려 선두로 치고 나간 순간이다. 충돌이 없었음에도 심판진은 레인 변경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로 추정되는 인스타 사용자들은 RM 인스타에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다수 게재했다. RM이 댓글 기능을 제한하자 방탄소년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남기는 무례를 범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팀과 자신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과 긍정적인 댓글로 대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에 대해 지난 8일(현지시간)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쇼트트랙 실격을 둘러싸고 중국 네티즌들과 싸운다"면서 트위터의 많은 사용자들은 이 논쟁에 당황했고, 왜 중국 사용자들이 그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