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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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K-방역’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되었다”며 “정부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높은 공동체 의식이 함께 이룬 성과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였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무역 강국, 수출 강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놀라운 성장과 함께 더욱 긍정적 변화는,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임기 내내 5분위 배율,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률 등 대표적인 3대 분배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년인사회를 통해 정부 주요인사 및 국민들과 새해 인사와 소망을 나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협력하면서 포용적 회복을 함께 이루고 코로나를 극복해 가자”면서, “송코영신(送코로나迎新)하고 선도국가를 만들자”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초 현충원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라고 적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번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마지막 신년인사회를 화상으로 하는 아쉬움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덕담과 소망이 온 국민들의 희망이며, 그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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