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피의 게임>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의 지하층이 설욕을 딛고 두 번째 팀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20일(월) 방송된 MBC ‘피의 게임’에서는 지상층과 지하층의 팽팽한 팀전이 펼쳐졌다. 첫 팀전에서 지상층의 배려에도 패하며 굴욕을 맛본 지하층은 이번 두 번째 팀전에서 필사의 전력 질주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지상층으로 올라가게 된 순간 팀원 간의 균열 조짐을 보이며 위기를 예고했다. 또 지상층에서는 예상과 달리 허준영이 탈락자로 선정, 피의 저택을 떠나는 두 번째 플레이어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두 번째 팀전 머니 챌린지는 전략수식 게임으로 야외에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이미 야외에서 머니 챌린지를 진행해본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낯선 장소와 환경에 긴장했다. 

반면 경험이 있는 정근우와 이태균은 이나영과 최연승을 리드하며 게임에 임했고, 예상 외로 지하층이 선전하며 5MC의 호응을 얻었다.

지하층과 마찬가지로 지상층 플레이어들 역시 최상의 팀워크로 게임을 풀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두 팀 모두 카드로 37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에 가까이 다가간 끝에 승자는 지하층에게 돌아갔다. 

더 많은 카드로 수식을 완성하는 팀이 이긴다는 전제 조건을 완벽하게 지켜낸 것. 

지상층이 두 장의 카드를 버리고 16장의 카드로 쉬운 수식을 만든 것과 달리 지하층 이태균은 무려 22장의 카드 중 단 한 장도 버리지 않고 37을 만들며 브레인 면모를 과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패배의 쓴맛을 본 지상층에는 다시 한 번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박재일은 덱스, 허준영, 박지민, 송서현에게 탈락 투표를 하기 전, 각각 한 명씩 대화를 통해 탈락자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역할이 겹치는 허준영과 송서현 중에서 탈락자가 예상됐다. 지상층 주도권을 쥐고 있던 덱스는 당일 머니 챌린지에서 실시간으로 감정을 모두 드러낸 허준영을 탈락자로 끌고 갔다. 

덱스가 전한 ‘방심하면 진다’는 피의 게임의 암묵적인 룰에 부합한 것.

특히 덱스는 박재일의 “네 입에서 지민이가 (탈락자로) 나올 것 같았어”라는 예상에 “지민 누님을 끝까지 데려간다는 생각이다”라고 그동안의 감정을 배제, 철저하게 능력과 활약을 펼칠 인물만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분위기에 반전을 줬다.

 박지민과 허준영은 송서현을 탈락시키려고 했지만, 두 번의 재투표 끝에 허준영이 피의 저택의 두 번째 탈락자가 됐다.

한편, 더욱 끈끈해질 것 같던 지하층에는 내부 분열 조짐이 생겼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짐을 싸던 도중 이나영과 팀원 간의 마찰이 일어난 것. 

첫날부터 억울하게 탈락자가 돼 지하 생활을 이어온 이나영은 모든 짐을 버린 뒤 지하층을 원상복구 하는 데 집중했고, 지상층과의 의리가 쌓인 정근우와 이태균은 생활에 필요한 짐을 비롯해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열쇠 등을 그대로 두자고 의견이 갈렸다.

정근우의 “열쇠 같은 건 놓고 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말에 이나영은 단호하게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끝까지 지하층에 남아 결국 모든 짐을 폐기하며 울분을 토했다. 

정근우는 이태균과 불만을 표하며 “위로 올라가면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선전포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예감케 했다.

또한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최연승은 이나영의 심경을 이해하면서도 그동안 지하층에서 함께 고생한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위로 올라가면 행복할 것 같던 지하층에게 균열이 생긴 가운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또 처음 지하층으로 내려가게 된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게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의 드라마,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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