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에이스토리] 
[사진 제공: 에이스토리]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수해에 대처 중인 레인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서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를 비롯한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가 재해 현장 복구를 위해 나선 것. 

먼저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에 짙은 걱정이 드리운 서이강이 눈에 띈다. 내려 보는 시선에서 많은 상념이 읽힌다.

그 역시 지난 95년 수해로 인해 부모님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이번 수해에도 감정이 깊게 이입했던 터. 서이강이 어떤 생각에 빠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강현조, 정구영, 박일해는 강 수색에 한창이다. 비와 함께 떠내려온 것들을 찾으려는 듯 강에 몸을 담근 채 매진하고 있는 그들의 표정에서 착잡함이 느껴진다.

비록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는 그쳤지만 재해가 쓸고 지나간 자리의 상처가 아물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고 그 곳을 되돌리려는 레인저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수해 구조 현장을 진두지휘,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던 조대진과 산 속에서 관록의 힘을 보여줬던 김계희(주진모 분) 또한 씁쓸한 기색이 역력하다.

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에게도 가혹한 자연의 섭리는 어찌할 수 없는 바.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색에 이어 피해자들과 95년 수해 사고의 관련성을 파헤치기 위해 탐문에 나선 강현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그가 골똘히 들여 보고 있는 앨범 속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렇듯 지리산 레인저들은 비가 쓸고 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복구 활동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 말미 재난자 구조에 직접 나선 이양선(주민경 분)의 비명소리가 무전기를 타고 흘러나와 모두를 긴장시켰다. 과연 이번 수해 사고는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지 오늘(4일) 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진정한 ‘산신’ 레인저들의 재해 수습 고군분투는 오늘(4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13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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