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런닝맨>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맨 김준호가 첫 출연한 ‘런닝맨’에서 개그계 레전드의 압도적 예능감을 입증했다. 

31일(어제)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김준호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과 함께 초콜릿을 걸고 개인전 레이스를 펼쳤다. 

오프닝에서 김준호는 대저택 ‘찰리 하우스’에 사는 대부호라는 설정과 함께 화려한 연미복을 풀 착장하고 2층 테라스에서 멤버들을 유유히 맞이했다.

이어 즉석에서 상황극에 몰입, “하수구에 돌고래가 꼈다고? 돌잔치 사회는 유재석 보고 하라 그래”라며 찰떡같은 럭셔리 콩트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단독 출연으로 클래스를 입증한 김준호는 게임 역시 자신 위주로 돌아간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김준호가 4등 이상 할 경우 그 이하 단 1명만 벌칙을 받게 되고, 만약 4등 이하일 경우 김준호를 비롯 그 아래 모든 멤버들이 벌칙을, 만약 김준호가 꼴찌를 할 경우 전원 벌칙을 받는 매우 유리한 규칙이었던 것.

멤버 중 두 번째로 많은 초콜릿을 가지고 미션을 시작한 김준호는 ‘고요 속의 외침’을 변형한 ‘동시에 외쳤쟈나쟈나’ 게임이 등장하자 곧바로 자신의 유행어를 시전했다.

또한 자신을 개그맨들의 아버지, 개버지라고 부르자 “민망하다. 개그계의 아버지는 유재석 님이다”라고 선배를 치켜세우며 김준호-유재석 팀을 결성, 개그계 네임드 팀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하하의 출생지를 묻는 ‘양자택일’ 게임에서는 가지고 있는 초콜릿을 모두 베팅하고 정답까지 맞추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어진 러시안룰렛 게임에서도 순위보다 웃음을 노리며 가지고 있는 초콜릿을 모두 건 김준호는 첫 번째 방아쇠로 양세찬을 저격, 다시 한번 두 배의 초콜릿을 받아 일약 1위로 올라섰다.

그런가 하면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연예인을 뽑는 ‘런닝맨 경선 토론’에서는 기존 ‘런닝맨’ 멤버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했다.

특히 양세찬에게 나이에 대해 공격받은 김준호는 “너 많이 컸다잉?”이라며 개그계 대부 캐릭터를 소환, “예전엔 꼬꼬마였는데”라며 귀여운 후배의 반항을 받아주는 선배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방송 내내 엄청난 행운과 함께 초콜릿을 모은 김준호는 마지막 양자택일 게임에서 안전한 베팅을 하며 1등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인 작전을 펼친 전소민이 일확천금을 따냈고, 이에 질세라 전 재산을 베팅한 김준호는 결국 오답을 선택, 가지고 있던 초콜릿을 모두 빼앗기며 웃픈 눈물을 삼켰다.

이처럼 김준호는 행운이 함께 하는 금손의 면모와 함께 방송 내내 레이스를 이끌며 게임에 긴장과 재미를 선사했다.

나아가 개그를 위해서라면 순위보다 웃음을 더 중시하는 풀 베팅의 승부사 기질로 개그계 레전드의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한편,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개그맨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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