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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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갯마을 차차차’가 바닷마을 공진 주민으로 입성한 신민아의 파란만장 적응기와 함께 김선호와의 티키타카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 지난 방송에서는 불같은 추진력으로 공진에 ‘윤치과’를 개원한 혜진(신민아 분)의 버라이어티한 바닷마을 적응기가 펼쳐졌다. 지난 첫 회가 1박 2일 맛보기였다면, 2회에서는 본격적인 공진 입성기 그려진 것은 물론, 두식(김선호 분)과의 으르렁 케미 역시 더욱 돋보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여기에 바닷마을 특유의 정취가 살아있는 공진의 곳곳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눈 호강 힐링을 선사했다.

공진에 치과를 개원하기로 마음먹은 혜진은 공인중개사에 도배, 미장, 타일, 배관 기능사 자격증까지 갖춘 두식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과와 집을 구했고, 내친김에 인테리어 공사까지 맡기면서 일사천리로 공진에 입성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의 구경 속에서 무사히 공진으로 이사를 마친 혜진은 저녁에 자신의 집을 찾은 두식과 또 한번 맞닥뜨렸다. 임시로 설정해둔 현관 비밀번호 때문에 두식의 생년월일을 알게 된 혜진이 “나보다 한 살 많네?”라고 말하자 정색하며 “오빠라고 부르면 죽는다”고 대꾸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그 속에서 천천히 싹트게 될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공진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혜진이 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은 더욱 흥미진진했다. 먼저 아침에 조깅을 하는 혜진을 본 할머니 3인방은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이 내복만 입고 뜀박질을 한다며 기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두식이 요즘 많이 입는 운동복이라고 설명하자 할머니 3인방이 빼꼼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장면은 혜진의 마을 적응기만큼 순탄치 않을 두 사람의 인연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치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로잔치에 참석한 혜진은 핵폭탄급 대형 사고를 제대로 치면서 험난한 마을 적응기의 거대한 막이 올랐다.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님 혜진에게 모든 관심이 쏠린 것도 잠시, 혜진의 말실수에 마을 사람들은 금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때마침 단짝 미선(공민정 분)에게 전화가 온 혜진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마을회관 안에서 왕년에 가수로 활동했었다는 춘재(조한철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이어갔고, 이 모든 내용이 마을 전체에 방송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을 혜진에게 마음을 닫았고, 야심차게 개원한 혜원의 ‘윤치과’에는 환자가 한 명도 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심난한 혜진을 유일하게 신경쓰고 도와주려고 한 사람은 다름아닌 두식이었다. 두식은 혜진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솔직히 뒷담화 한 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마을 반상회에 일부러 혜진을 데리고 가서 간식을 돌리며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 ‘윤치과'를 추천하는 등 애를 쓴 두식 덕분에 마침내 윤치과는 첫 환자를 맞게 되었다. 뛸 듯이 기뻐한 혜진은 모든 것이 두식의 도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춘재를 찾아가 그가 건넸던 CD를 모두 들어봤다며 혜진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두식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혜진의 모습은 서툴지만 차근차근 마을에 적응해 가면서 변화하는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 장면은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춤추게 했다. 구두 때문에 갯바위를 오르지 못하던 혜진은 두식이 내민 손을 잡고 올라서다가 급 미끄러졌고, 이에 혜진의 허리를 단단히 받아 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명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 때문에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두 사람의 로맨틱 케미가 어떤 예측 불가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 그리고 또 혜진의 파란만장 공진 적응기가 평온한 나날을 맞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7.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7.7%를 나타냈다. 이어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4.1%, 전국 평균 3.1%, 최고 4.1%를 기록하며 가구,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해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한편,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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