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빨강 구두>]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최명길이 소이현이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눈물을 쏟아냈다. 

11일(어제) 저녁 7시 50분 방송된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17회에서는 소이현(김젬마 역)의 정체를

알아차린 최명길(민희경 역), 소이현을 사이에 둔 박윤재(윤기석 역)와 신정윤(윤현석 역)의 삼각 로맨스가 물꼬를 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앞서 디자인 표절 의혹을 받은 민희경(최명길 분)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주장해 여론을 자신의 방향으로 이끌었다.

김젬마(소이현 분)는 민희경과의 대치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비까지 맞아 쓰러졌고 처량한 처지에 설움을 터트렸다.

이런 가운데 민희경은 김젬마의 방에서 그녀가 디자인한 구두를 발견, 과거 자신이 수제화 가게에서 쟁취한 신발과 동일한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7회 방송에서는 민희경과 김젬마가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숨김없이 표출했다.

민희경은 김젬마가 디자인 표절 의혹 폭로자임을 확신, 돈을 건네며 회유와 협박을 동시에 가했다.

그러나 김젬마는 비웃음을 날리며 물러서지 않았고, 이에 민희경이 평정심을 잃고 “쓰레기 같은 기집애”라며 날카로운 말을 날려 아슬아슬한 전개를 펼쳤다.

이어 김젬마의 뒷조사를 의뢰한 민희경은 그녀가 자신의 친딸 ‘김진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희경은 김젬마의 등본에서 자신과 전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이 친부모로 올라있는 것을 확인하며 상상조차 못 한 그녀의 정체에 충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민희경은 애틋했던 ‘진아’에 대한 기억부터 그동안 의미심장했던 김젬마와의 순간들을 복기했고 “진아는 알았던 거야. 내가 자기를 버린 엄마라는 거”라며 혼란에 빠졌다.

급기야 김젬마의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진실을 외면하며 기겁하는 등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젬마를 둘러싼 윤기석, 윤현석 형제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젬마는 윤기석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키링을 선물하는가 하면, 두 사람은 비밀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의 감정을 키워갔다.

한편, 첫 만남부터 자기도 모르게 김젬마를 카메라에 담았던 윤현석은 사진 속 그녀를 보며 미소 짓는 스스로를 발견, 그동안 알지 못했던 미세한 떨림을 느끼게 됐다. 

이처럼 ‘빨강 구두’는 민희경이 감추고 싶었던 과거와 적대심을 품고 있었던 김젬마의 정체를 마주하며 겪는 위태로운 심리 묘사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복합적으로 뒤엉킨 감정선을 그려내는 최명길 특유의 섬세하고 폭발적인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18회는 12일(오늘)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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