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2020 도쿄올림픽]
[사진 = MBC 2020 도쿄올림픽]

[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폐막까지 단 이틀만을 남기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뜨거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여자 골프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가 오늘(7일)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3라운드 경기까지 마친 한국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타들어 갈 듯 한 폭염에도 투혼을 펼쳤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김세영이 가장 많은 3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고진영과 공동 10위로 올라섰고, 김효주는 공동 18위,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공동 25위다.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넬리 코르다는 15언더파 198타. 마지막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이를 방해하는 변수도 많다. 지난 사흘간의 경기 내내 선수들을 괴롭혔던 폭염은 물론이고,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날에 예고된 태풍이 온다면 여차하면 경기가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 만약 경기가 축소된다면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역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 최정상급인 한국 선수들이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반격이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오전 7시 20분부터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 경기를 생중계 한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 야구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지난 패자준결승에서 미국에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결국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이라는 신화를 일궈냈었던 한국 야구 대표팀을 향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동메달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동메달 결정전은 낮 12시 MBC에서 생중계한다. 

남자 스프링보드 3m에서 전체 4위로 역대 한국 다이빙 최고 성적을 기록한 우하람은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 진출했다. 6차시기 합계 427.25점으로 전체 29명의 선수 가운데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 것. 함께 출전한 김영택도 생애 첫 올림픽 데뷔전에서 전체 18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 깜짝 활약을 펼쳤다. 준결승에서는 상위 1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이번에도 우하람이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MBC는 우하람과 김영택이 출전한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 경기를 오전 9시 50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메달 사냥에 기대를 거는 종목은 남자 근대5종 경기다. 지난 6일(금)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세희가 펜싱 랭킹 라운드와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육상과 레이저 런에서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최고 순위와 타이기록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 기세를 이어 받아 오늘(7일)은 남자부 정진화와 전웅태가 나선다. 첫 경기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 무난한 출발을 알린 만큼 오늘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늘 오후 2시 25분부터 수영을 첫 종목으로 시작되는 근대 5종 경기는 MBC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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