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2020 도쿄올림픽]
[사진 = MBC 2020 도쿄올림픽]

[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이 월등한 기량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며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세웠던 한국 대표팀은 그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져가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3일 연속으로 대한민국에 짜릿한 금메달 소식을 전한 대한민국 양궁을 향한 전 세계의 찬사와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선에서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기량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개개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세 선수의 조화와 팀워크가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이는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이 모두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세트스코어 4-4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똑같은 점수를 기록한 한국과 일본. 결국 과녁 정중앙에 가장 가까운 화살을 쏜 팀이 승리를 하는 ‘슛오프’ 결과, 정중앙에서 3.3cm 떨어져 있었던 김제덕의 화살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남자 단체전 결승은 순항이었다. 대만을 상대로 만난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트포인트 6-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고 이는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무엇보다 세 선수의 팀 케미가 빛을 발했다. 목청 높여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 선수의 기합은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김우진은 1번 사수로 나서 바람 등의 컨디션 체크를, 최고참 선수인 오진혁은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MBC 장혜진 해설위원은 든든한 맏형 오진혁 선수를 향해 “오늘 정말 오진혁 선수가 뒷문을 든든히 닫아주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십(10)세개의 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쏟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우리가 대한민국 양궁이다”라며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자긍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개인전 종목만을 남겨두고 있는 양궁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과연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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