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방송 캡처]
[사진 제공: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배우 성훈이 안방극장을 채우는 열연으로 폭풍 같은 60분을 선사했다.

4일(어제)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극본 Phoebe(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제작 지담, 초록뱀 미디어)에서 성훈은 아내 이가령(부혜령 역)을 향한 식은 마음과 내연녀 이민영(송원 역)을 향한 괴로움을 드러내는 판사현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판사현(성훈 분)은 송원(이민영 분)과 강제 이별 후 괴로워하던 도중 식당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됐다. 그는 송원과 자리를 함께한 판문호(김응수 분), 소예정(이종남 분)과 합석을 하게 됐고,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이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며 폭풍 전야의 상황이 연출됐다.

어제 방송에서 성훈은 약속을 어겼음에도 되려 할 말은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송원은 물론 자신의 부모를 쏘아붙이는 부혜령에 “서로 다 힘들고 아프니까 끝내는 게 답이다”라며 이혼을 선언한 것. 이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송원의 고백에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해 답답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두 여자 사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괴로워하는 판사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장면에서 성훈은 문에 기댄 채 한숨을 내쉬는 등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성훈은 숨통을 조여오는 아내에 마음이 식은 판사현을 현실감 있게 소화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그는 부혜령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그녀를 바라보는 텅 빈 눈빛으로 돌이킬 수 없게 무너진 부부의 신뢰를 완벽히 설명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 성훈의 매를 부르는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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