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스포크(BESPOK), 비사이드(Bside) 제공]
[사진 = 비스포크(BESPOK), 비사이드(Bside) 제공]

[서울=RNX뉴스] 현재훈 기자 =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

검정치마의 파트너사 비스포크(BESPOK)와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비사이드(Bside)는 30일 "검정치마의 대표곡 'EVERYTHING(에브리씽)'의 일본어 버전을 오늘 일본 현지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밴드 킹 누(King Gnu)의 츠네타 다이키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팀 페리메트론(PERIMETRON)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EVERYTHING'은 검정치마가 2017년에 발매한 3집 앨범 'TEAM BABY(팀 베이비)'에 수록된 곡이다. 유튜브 조회수 1,2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검정치마의 대표곡 중 하나로 지드래곤, 혁오 등이 극찬한 바 있다.  

일본에서 공개된 'EVERYTHING'은 검정치마가 데뷔 후 처음 일본어로 부른 곡이다. 검정치마는 직접 일본어 번역을 의뢰해 노래를 녹음할 만큼 이번 일본 데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Hollywood(할리우드)'와 '내 고향 서울엔' 두 곡이 담긴 7인치 바이닐 앨범이 비사이드(Bside) 레이블을 통해 일본에서 발표되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일본 데뷔 싱글에 대한 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검정치마는 "한국어 외에 영어로도 곡을 자주 만들지만, 일본어로 작업을 하고 불러보는 것은 처음이다. 평소의 익숙한 발음이 아니라 조금 어색했지만, 감정 표현에 위화감이 없도록 많이 신경 써서 작업했으니 이 곡이 담고 있는 의미나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정치마의 일본 데뷔 싱글 'EVERYTHING' 뮤직비디오는 페리메트론이 제작해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상 프로덕션 팀의 협업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페리메트론이 연출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일본 군마 지역에서 촬영됐으며 몽환적인 연출과 평행 세계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곡의 주제를 표현했다. 페리메트론은 "'EVERYTHING'은 뉴욕에 있을 때부터 좋아하던 곡이다. 이번에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검정치마는 페리메트론에 대해 "코로나 시국이라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협업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스토리텔링이 곡과 아주 잘 어우러지고, 따뜻한 색감 사용으로 곡과 더욱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상이 만들어진 것 같다. 페리메트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페리메트론은 크루의 수장 츠네타 다이키가 소속된 밴드 킹 누와 밀레니엄 퍼레이드를 비롯해 미스터 칠드런 등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와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 OST 뮤직비디오, 디올 광고 및 패션브랜드 컬렉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으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지난해 일본 최대 음악 전문 채널 스페이스샤워TV가 주최하는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검정치마는 2008년 데뷔 앨범 '201'로 등장과 동시에 국내 인디신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 앨범은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을 수상했다. 

검정치마는 현재까지 총 4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EP를 발표했으며 드라마 '또! 오해영',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의 드라마 OST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JYJ의 XIA(준수), EXO의 수호, 청하, 슈퍼주니어의 예성 등의 러브콜을 받으며 아시아의 음악 신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