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홍성룡 기자 = ‘국제부부’가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25일(어제)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5회에서는 국제부부들의 ‘쩐의 전쟁’이 그려졌다.

여기에 요즘 ‘인기의 맛’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김정민과 그의 아내 일본인 루미코가 출연해 결혼 16년 차 ‘원조’ 국제부부다운 달콤·살벌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또한 남편과 사랑에 빠져 한국으로 날아온 ‘가나 댁’ 글라디스가 새로운 외국인 아내로 등장, 화려한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정’과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신스틸러 캐나다 아히안 부부가 극과 극 소비 패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필요한 건 사고 보는 아히안과 반대로 싼 가격이면 대량으로 구매하는 남편에 출연진들은 아내와 남편 편으로 나뉘었다.

이어 상의도 없이 남편의 물품을 기부하는 아히안과 아내가 나눔 한 옷을 몰래 주워 옥상에 보관하는 남편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하기도.

결국 다른 소비습관으로 의견 충돌이 생긴 아히안 부부는 통장 공개에 나섰고, 스튜디오에서는 저축과 ‘욜로’(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다)로 언쟁이 시작됐다.

아히안, 알베르토, 알리오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얘기하며 현재 지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돈 씀씀이와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글라디스는 ‘술’을 통 크게 쏘는 남편을 언급했고, 루미코도 이와 관련해 남편 김정민 때문에 울분이 폭발했던 ‘소고기’ 일화를 털어놓은 것.

그런가 하면 국제부부들의 ‘재테크’ 방법이 공개됐다. 러시아 안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주식’을 소개했다.

이를 보던 김정민은 ‘수익률 –100%’ 된 새드 스토리로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땅테크’를 추천한 엘랸 부부는 전문가와 함께 ‘3km의 법칙’부터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산테크’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해 시선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루미코는 남편 김정민의 잘못된 ‘보험 재테크’를 폭로해 그를 꼼짝 못 하게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료와 보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김정민의 행동에 스튜디오는 할 말을 잃기도.

반면 알리오나 부부는 재테크 블루칩으로 떠오른 와인을 소개, 와인 전문가인 그녀의 남편이 직접 꿀팁을 알려 주어 채널을 고정시켰다.

김희철은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와인 마니아 조규현을 위해 메모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아트테크’, ‘축구’ 등 각 나라의 이색 재테크까지 소개되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짠내 단내 나는 니다 부부의 ‘초절약’ 라이프가 ‘프로 주부’ 김원희를 놀라게 했다. 전기세를 아끼려고 냉장고 안을 사진 찍어 재고 파악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필요한 불만 켜는 절약 정신에 출연진들은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급기야 니다 부부는 한 달 생활비가 둘이 합쳐 50만 원을 넘지 않는가 하면, 이 돈도 남기는 알뜰함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은 “상황은 짠 내 나는데 둘 사이가 너무 단내가 나니까”라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3만 원으로 장보기에 나선 니다 부부가 한국의 높은 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표하자, 외국인 아내들도 폭풍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요리사 남편의 정성 가득 가성비 만찬이 차려지자 환호와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렇듯 ‘국제부부’는 매회 다양한 주제에 출연진들의 개성 있는 에피소드로 재미를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장악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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