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만화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연예인처럼 활동하고, 만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등장하는 등 만화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22일 개최한 ‘2015 신인만화 기획개발 지원작 시상식’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 만화가 5명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의 영예는 서울에서 생활하던 주인공이 7개월 간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낸 드라마 형식의 웹툰 <알아집니다>를 그린 정현정 작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웹툰판 ‘응답하라 1988’로 불리는 유재완 작가의 <여름, 소년> ▲토끼소년과 고양이소녀의 일상이야기를 풀어낸 안병현 작가의 <내일도 오늘만큼> ▲남녀의 시선으로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사랑이야기를 다룬 임우영 작가의 <따뜻따뜻 아메리카노> ▲살기 위해 복수를 다짐한 소녀와 잃어버린 딸을 찾는 엄마이야기를 그린 박상구·이용호 작가의 <마물시대> 등 총 4편이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작들은 ▲이야기의 우수성 ▲작화의 우수성 ▲인기도 ▲글로벌 연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심사평가위원장인 조성진 인덕대학교 교수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 신인작가답지 않은 작품의 참신성과 흥미로운 스토리에 감탄했다”고 심사총평을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은 “K-만화가 국내 뿐 아니라 한류문화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능 있는 신인작가 발굴과 지원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신인 작가들도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만화계의 전성기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의 신인만화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웹툰을 포함한 순수 기획 창작 만화를 연재하기를 희망하는 신인 만화가들이 작품을 연재할 매체를 지정한 뒤 선택된 매니지먼트가 작가들에게 ▲소재 발굴 ▲기획 ▲제작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9개 작품이 <KT올레웹툰>, <학산코믹스>, <피키캐스트>, <카카오페이지>, <챔프D>, <코믹큐브>, <배틀코믹스> 등 7개 매체에 연재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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