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OCN]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다크홀’이 혼돈의 변종인간 서바이벌 속에서도, 김병기-이하은-이현균의 말로를 통해 짜릿한 권선징악을 보여주고 있다.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아센디오, 총 12부작)에서 무지시(市)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든 대혼란은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로부터 비롯됐다.

하지만 이 대혼란을 가중시킨 건 바로 사람들의 이기심이었다. 무지고등학교 학생 한동림(오유진)이 그랬던 것처럼, 폭력성향이 두드러진 변종인간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다. 

동림은 아빠의 뺑소니 사고를 통해 혼자만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서운지 이미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잘못한 사람은 있는데 오히려 피해자가 벌을 받고 있는 것만 같은 좌절을 경험했던 것이다.

하지만 화선은 “나쁜 놈들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반드시 벌을 받게 되어 있어”라며 동림을 다독였다. 그리고 그 명징한 권선징악은 차근차근 실현되고 있다. 

무지고등학교 이사장 최경수(김병기), 연쇄 살인마 이수연(이하은), 살인자 노진수(이현균)는 모두 무지시에 카오스를 몰고 온 ‘빌런’들이다.

동림의 아빠를 차로 치어 죽이고도 죗값을 받지 않고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진실을 묻었던 최경수는 혼자 살려고 생존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이수연은 죄 없는 사람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약물로 마비시켜 잔인하게 살해했고, 이후 평범한 무지시 사람들 속으로 숨어 들었다. 노진수 역시 강간 및 살인 혐의를 가진 재소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사람들을 선동해 더 큰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결국 최경수는 곧 자신이었던 무지고등학교의 몰락을 마주했고, 변종 인간이 된 이수연과 노진수는 이화선(김옥빈)과 유태한(이준혁)과의 치열한 사투 끝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는 이치는 악의 축이었던 이들의 말로를 통해 또다시 입증됐다.

이에 따라 ‘그 분’을 모시게 된 후, 절대권력을 누리며 사람들을 쥐고 흔들고 있는 마을 무당 김선녀(송상은), 어긋난 사명감으로 생체 실험을 하고 있는 의사 한지수

(배정화), 변종인간이 되어 공포를 퍼뜨리고 있는 동네 양아치 이진석(김도훈)과 동림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알고 침묵한 음악선생 나세나(나세나)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제작진은 “‘다크홀’은 세상을 꽉 잡고 잇는 절대 악들 속에서 결국 선이 이기는 권선징악의 법칙을 따르고 있다”며 “김옥빈과 이준혁의 선의가 무지시의 평화를 되찾아올 수 있을 지,

앞으로 4회만을 남겨둔 이들의 생존기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다크홀’은 매주 금, 토 밤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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