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OCN]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OCN ‘다크홀’이 지독하게 잔인한 운명으로 엮인 김옥빈과 이하은의 끝장 승부를 예고했다.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아센디오, 총 12부작) 지난 방송에서 이화선(김옥빈)의 남편 강성범(허형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흰 천에 붉은 스마일’ 시그니처 연쇄살인마의 반전 정체가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무지병원 간호사로 생존자들을 돕던, 그리고 유태한(이준혁)이 끝내 지키지 못한 친구 남영식(김한종)이 좋아했던 이수연(이하은)이 정체를 감춘 채, 무지시(市)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녀는 화선이 가족처럼 품은 인물이었단 사실은 반전의 정점을 찍었다. 

화선은 과거 어느 사건 현장에서 수연을 처음 만났다. 피가 흥건히 묻은 가위를 손에 쥐고 두려움에 떨며 앉아있는 수연에게 이끌렸고, “걱정 마. 이제 다 끝났어”라고 다독였다.

수연은 감정이 북받친 듯 화선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화선 모르게 소름 돋는 웃음을 지어 보이던 수연은 지독하게 잔인한 운명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이후 화선은 수연의 하나 뿐인 ‘가족’이 됐다. 고아였던 화선과 성범이 서로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연을 믿고 사랑을 주면 바뀔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한껏 보듬었다.

그러나 “수연이가 살인 용의자가 아니었으면 좋겠어”라던 바람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녀는 싸이코패스 살인자였고, 화선의 남편 성범까지 약물로 마비시키고는 머리에 흰 천을 뒤집어 씌워 죽여버린 것. 심지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겼다. 

감정이 없는 싸이코패스 수연은 화선과 성범의 사랑을 그저 동정으로 받아 들였다.

자신을 지켜줄 것이란 따뜻한 눈빛은 오히려 수연의 심기를 건드렸고, “고작 그딴 이유”로 화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성범을 죽였다.

무지시에서 다시 만난 수연이 성범을 언급하자 화선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이유였다.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화선이 검은 연기를 들이마시고 더욱 막강해진 이수연과 대적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끌어올린 바.

제작진은 “오늘(22일), 그토록 고대했던 연쇄살인마의 충격 정체를 알게 된 뒤 검은 눈으로 또다시 남편의 환영을 본 화선, 그리고 검은 연기를 마시고 변종인간이 된 수연이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다크홀’ 8회는 오늘(22일) 토요일 밤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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