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노는브로’의 브로들이 은퇴 후 가족들과의 솔직한 일상을 공개했다.

어제 19일(수)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가 함께한 가운데 박용택과 전태풍의 가족과의 일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전태풍은 10년간 육아로 고생한 아내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프로페셔널 육아대디’로 거듭났다.

그는 새벽 일찍 일어나 삼 남매의 아침 식사와 도시락, 옷 입는 것을 돕는가 하면 막내아들 전태양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가는 등 완벽한 육아로 감탄을 자아냈다.

삼 남매의 등교 후에는 설거지옥(설거지+지옥)에 빠져 폭풍 설거지를 하고 무한 빨래를 개는 등 밀린 집안일을 하는 ‘풍주부’로 변신했다.

또 집안일을 마치자마자 딸을 데리러 하굣길에 나서 마치 열두 시가 되면 떠나는 신데렐라처럼 애를 데리러 떠나는 ‘애데렐라(애+신데렐라)’를 떠올리게 해 KBL 레전드 선수의 반전 주부미(美)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첫째 아들 전태용과 농구게임을 하면서 제아무리 아들이라도 봐주지 않는 승부욕을 뽐내더니 결국 4대 1로 이겨 웃음을 터뜨렸다.

농구대결이 끝나고 아빠와의 시간이 즐거웠는지 묻자 아들은 좋았다며 수줍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시상식에 아빠가 오지 못했던 날을 떠올리며 아빠의 빈자리가 슬펐다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전태풍은 이에 사과하며 ”이젠 아빠가 항상 옆에 있을게“라고 약속해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그 감동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중국집 배달음식으로 가족과 단란한 저녁 식사 시간, 전태풍은 자신이 비벼준 자장면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에 행복해했다.

이어 아내와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붓하게 마신 맥주는 ‘꿀맛’이었다며 가족과의 힐링을 전했다.

이어진 박용택의 에피소드에서는 고등학생 시절 박용택과 똑 닮은 딸 박솔비와 박용택과 동갑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미모인 아내의 방송 최초출연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용택은 첫 만남에 아내에게 반했다며 당시 소개팅에 2시간을 늦는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끝까지 기다린 덕분에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박용택은 "이제 시간이 생기니 딸이 시간이 없다"라며 딸과의 놀이공원 데이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운동에 전념하느라 가족을 챙기지 못했던 프로선수 생활에 이어 은퇴 후에는 오히려 훌쩍 커버린 딸이 시간을 내지 못해 아쉬워한 것이다.

이에 두 손을 꼭 잡고 놀이공원으로 나선 두 사람은 커플룩까지 맞춰 입어 광대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에 탑승한 두 사람의 모습은 정반대가 됐다.

겁에 질려 딸의 손을 놓지 않고 절규하는 박용택과 그런 아빠의 모습에 즐거움이 배가 된 딸 박솔비의 신난 모습이 비교돼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박용택은 “압박에서 벗어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라고 은퇴 후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해방감을 전해 공감을 샀다.

이처럼 운동선수로 정점을 찍었던 박용택, 전태풍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행복을 맛보고 있는 터,

남은 브로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노는브로’의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커뮤니티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프로에요”, “전태풍씨 애들 하나같이 다 착하고 이쁘네”, “태풍씨 멋지다”,

“오마이갓. 풍주부 바쁘네요”, “노는 브로 재밌어요, 멤버들도 좋고요“ ”막내 무슨 일이야. 핵귀요미”, “용택좌 계속 안전바 확인 웃겨”, “부녀사이 너무 좋아 보이네요”,

“평생 훈련과 경쟁과 결과만 보고 달렸던 운동선수들에게 진정 힐링 되는 시간일 듯합니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노는브로’는 티캐스트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가 공동 제작, E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왓챠에서 독점으로 스트리밍 된다.

‘노는브로’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도 바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