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김소현이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넘나들며 케미의 중심에 섰다. 

15일(어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9회에서 김소현(평강 역)은 따뜻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궁에서 내쫓긴 평강의 다사다난한 운명을 그려나갔다.

앞서 평강(김소현 분)은 원하지 않는 결혼으로 가문의 권력을 모조리 빼앗길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목숨을 위협하는 고원표(이해영 분)의 압력이 이어지자, 평원왕(김법래 분)이 공주와 고건(이지훈 분)의 국혼을 강행하려 한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평강은 자신을 구하려다 관료들에게 붙잡힌 온달(나인우 분)을 보자, “이 사내가 소녀의 지아비입니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에 평원왕이 평강의 뺨을 내려치며 출궁을 명령해 날 선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고건과의 국혼을 막기 위해 자신을 내쫓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린 그녀는 슬픔을 삼키고 단호한 표정으로 궁을 나서며 어른으로 성장한 딸의 묵직한 내면을 보여줬다.

또한 흐느끼는 태자 원(박상훈 분)을 끌어안고 “태자랑 아버님을 위해서 반드시 다시 올 거야”라고 약조, 애틋한 가족애로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평강은 가문을 지키려는 해모용(최유화 분)에게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 청하고, 분노를 토하는 고건을 가만히 안아주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원수가 될 뻔한 이들의 마음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사로잡은 것이다.

김소현은 깊은 정을 지닌 평강의 인간미를 생생하게 표현한 것을 물론, 적과의 반전 케미스트리를 그려내 시선을 고정시켰다.

특히 평강은 출궁하게 된 자신을 걱정하는 온달에게 “걱정 마. 앞으로는 너하고 나 늘 같이 있을 거니까”라고 말하며 달콤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냈다.

귀신골로 돌아간 뒤에는 온달과 첫날밤을 갖게 되었고, 쑥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그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추며 ‘심쿵’ 엔딩 장면을 완성해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렇듯 김소현은 단단한 내면과 따스한 정을 지닌 평강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동시에 그려내는 김소현만의 매력으로 배우들과 눈부신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케미를 발휘하며 평강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김소현의 활약은 16일(오늘)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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