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배우 김법래가 신하들에 휘둘려 결국 무너졌다.

김법래는 지난 8,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 7, 8회에서 정치 싸움의 중심에 서 있는 고구려의 태왕 평원왕으로 출연했다.

김법래는 술과 약에 취해 있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강인했지만 여전히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딸 평강(김소현 분)과 함께 상황을 바꾸지 못한 채 고원표(이해영 분)에게 협박을 받고 무너졌다.

강력한 세력 앞에 주저앉아 버린 왕의 모습이 김법래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평원왕은 태자 원(박상훈 분) 약재에 독초가 섞여 있다는 평강의 말을 듣고 분노했다. 그러나 신하들의 눈치를 보느라 평강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다.

고원표와 해모용(최유화 분)의 계략으로 인해 독초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평강에게 근신 처분까지 내렸다.

그러나 평원왕은 평강이 신라로 공녀들을 빼돌리던 일당으로부터 공녀들을 구하고 왕실로 돌아오자 왕으로서 올바른 판단을 했다.

고원표의 눈치가 보였지만 완벽한 증거 앞에 벌을 내린 것. 또 평원왕은 평강과 고건(이지훈 분)을 혼인시키려는 고원표 뜻에 반대했고, 평원왕과 고원표의 대립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결국 평원왕은 고원표에게 굴욕을 당했다. 고원표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지만 고원표는 평원왕에게 반말을 하며 자극했다.

특히 연왕후(김소현 분) 심장에 박혔던 화살을 던지며 평원왕의 과거 잘못을 다시 상기시켜 그를 괴롭게 했다.

평원왕은 고원표에 맞서려 했지만 자신의 자녀들을 위협하는 고원표 앞에서 결국 무너졌다.

한편, 김법래가 출연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를 그리는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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