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청와대]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이 내일부터 정식으로 운행된다.

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원주역을 방문해 중앙선 원주-제천간 노선에서 열차를 시승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음'은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 행복을 이어달라는 뜻으로 국민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오늘 일정은 KTX-이음 운행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SOC 디지털화, 중부내륙 지역 균형발전 등 철도를 통해 집대성된 한국판 뉴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새해 첫 경제현장 방문이기도 하다.

먼저, 구호에 맞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종을 울리자 KTX-이음이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로 환영한 뒤 열차 앞에 서서 "내일부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한다"며 선도국가로 가는 대한민국호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KTX-이음의 특성에 대해 "동력 차량이 필요 없는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라며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짧은 거리에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디젤기관차의 70%, 승용차의 1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면서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한 시간, 안동까지는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에게 도로가 20세기 경제발전의 동맥이었다면, 21세기 경제와 사회발전의 대동맥은 철도"라며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며,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힘도 철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강국이 되고,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1호차에 탑승한 대통령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으로부터 KTX-이음 개발 과정에 대해 보고받았다.

KTX-이음은 "휴대폰 무선충전기 및 개인 VOD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고, 요금은 고속버스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로, 승용차 대비 탄소배출량이 6분의 1에 불과하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KTX-이음 개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었다. 대통령은 "누구나 평등한 교통권을 누리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선과 동해선, 서해선, 경전선, 남부내륙선까지 모두 KTX의 혜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KTX-이음은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친환경·저탄소 고속철도로, 한국판 뉴딜과 함께 탄소중립사회로 빠르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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