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영상 캡쳐]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카이로스’가 소름 돋는 반전 서사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어제(15일) 밤 9시 20분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 연출 박승우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블러썸스토리) 14회에서는 신성록(김서진 역)이 음성 파일과 관련된 신구(유서일 역)의 충격적인 실체와 마주했다.

지난 방송에서 과거 이택규(조동인 분)가 체포되면서 미래 김서진(신성록 분)은 죽었던 가족들과 재회했다. 하지만 한애리(한애리 분)의 비극적 운명이 바뀌지 않아 충격을 금치 못하기도. 또한 유서일(신구 분)을 잡을 유일한 증거 음성 파일이 서도균(안보현 분)의 손에 넘어가며 예측불허 전개를 예고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서진과 서도균 사이 첨예한 대립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서도균이 김서진에게 음성 파일을 빌미로 강현채(남규리 분)와 함께 떠나기 위해 필요한 돈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김서진이 “만일 유회장한테 강현채가 원하는 걸 받아냈다면, 강현채는 널 버리고 떠났을 거야”라고 일침하자, 서도균은 “내 인생, 내가 알아서 걸 만한 데 걸어“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김서진은 곽송자(황정민 분)에게서 음성 파일의 내용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19년 전 태정참사는 유서일이 벌인 고의적 폭발이었고, 이를 김서진의 부친이 유서일에게서 직접 자백을 받아냈던 것. 또한 곽송자를 해치려던 괴한과 19년 전 부친을 살해한 범인이 동일인임을 알게 되며 유서일을 무너뜨리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한편 서도균의 비뚤어진 순애보가 죽음까지 이르게 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강현채를 해하려는 그녀의 부친(성지루 분)과 몸싸움 끝에 결국 비극적 운명을 맞게 된 것. 오열을 쏟아내는 강현채의 모습에서는 후회와 서러움이 뒤섞인 감정이 느껴져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말미에는 다시 드러난 유서일의 검은 속내가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그는 음성 파일을 가진 김진호(고규필 분)를 찾아가 “어디에 숨겨놨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남은 자식보단 귀하진 않겠지. 딸 자식새끼 살리고 싶으면 어서 털고 일어나”라며 협박한 것. 미소 짓는 유서일의 섬뜩함과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김진호의 표정이 교차되며 또 한 번 위기가 닥칠 것을 암시했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끝까지 예측을 불허한 반전 전개와 각 인물들의 개연성 높은 서사가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 번에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서도균 진짜 뻔뻔 그 자체” “설마 일부러 붕괴시킨건가?” “유회장 병실까지 찾아와서 말하는 거 너무 소름돋는다” “진짜 미쳤다...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니” 등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다음 주 월, 화 밤 9시 20분에 15회,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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